[창간특집 시그니처] 아인사이트 | 3차원 CBCT 자동분석 프로그램 ‘AICiTi Program’

AI 자동분석으로 교정 진단 시간↓·정확도↑

2024-03-28     박진선 기자

 

 

㈜아인사이트(대표 안장훈)가 3차원 CBCT 자동분석 프로그램 ‘AICiti Program(아이시티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AICiti 프로그램은 안장훈 교수(중앙대학교광명병원 치과교정과)의 교정 진단법 ‘Natural head position’ 이론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30초 이내에 23개 계측치 구성

자연두부위치(Natural head position)에서 촬영한 3차원 CBCT 영상을 인공 지능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석해 주며, 기존에 나와 있는 CBCT 장비를 통해 촬영한 환자의 Dicom File이 들어있는 폴더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30초 이내에 CBCT 영상을 구성하고 23개의 계측점을 자동으로 찾아 치과의사와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교정 치료를 위해 필요한 13개의 측정치를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안장훈 대표는 “자사 프로그램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치과의사가 필요한 계측 항목을 보여준다는 게 강점이다. 타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수동 방식으로 같은 항목의 계측치를 얻기 위해 약 30분이 소요된다. 반면 아이시티 프로그램은 30초 내에 필요한 계측치를 구할 수 있다”라며, “또 기존 세팔로, X-Ray 영상을 수작업으로 수치를 도출했던 것을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성과 속도를 높여 분석해 낸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AI가 설정한 계측점이 사용자가 생각하는 부분과 다른 경우에 계측점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정 즉시 계측값도 바뀌는 기능도 탑재됐다.

 

 

직관적이고 쉬운 사용법

아울러 아이시티 프로그램은 몇 번의 클릭으로 계측치를 얻을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사용 탭을 쉽게 설정했다.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치과 전문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 기능을 제공한다.

골격의 측면에서 돌출도, 정면에서 안면 비대칭 정도, 상악골의 정면 경사, 상·하악 전치부(좌, 우 각각) 경사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계측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상 수치를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매우 용이하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 AICiti 프로그램은 3명의 치과 전문의가 측정한 수치와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내용이 실린 논문을 2022년 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Impact factor: 7.8) 저널에 「Automated analysis of three-dimensional CBCT images taken in natural head position that combines facial profile processing and multiple deep-learning models」라는 제목으로 등재한 바 있다.

AICiTi는 교정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 혹은 치과교정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환자를 분석할 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항목으로 바로 설명 가능해 치료 동의율이 상승하고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도 고루 갖췄다.

 

 

웹서비스형 CBCT 자동분석 프로그램

아인사이트의 안장훈 대표는 “3차원 CBCT 영상을 수작업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AI를 이용해 빠르게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으나 특별히 개발된 것이 없어 3년 전부터 직접 개발에 나섰다”라며, “AICiTi 프로그램은 웹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자사는 스캔 치아 이미지의 자동 분석, 연조직 자동 분석, CBCT data와 Face scan data의 자동 정합, CBCT data와 구강 스캔 data의 자동 정합, 치아 셋업의 자동화, 양악 수술 simulation 등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