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 제7회 치주질환과 만성비전염성질환(NCD) 컨퍼런스 개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 예방·관리하는 정책 방향 모색
구강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관리하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대한치주과학회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의미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는 지난 11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7회 치주질환과 만성비전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 NC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한치주과학회 제7회 치주질환과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에는 150여명이 등록해,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해 관리하기 위한 보건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이지은(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구강정책과) 과장은 ‘제2차 구강보건사업과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이라는 강연을 통해 “2차 구강보건사업의 중점은 ‘구강질환의 건강증진 및 전신질환과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임을 설명했다.
이지은 과장은 “보건소 내에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모두 향상시키기 위해, 일차 의료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모형의 개발과 정책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민 홍보 ▲의료인 교육 ▲구강건강증진 및 전신질환자를 위한 보건소의 사업파악 ▲통합관리 모형의 개발 ▲환자 참여를 위한 인력교육 ▲통합관리 시스템의 구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재 구강정책과에서 진행 중인 ▲치의학연구원 설립사업 ▲치과에 맞는 감염관리 체계 확립사업 ▲한국치과의사들이 해외의 활동가능성 연구 등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진 두 번째 강연은 조비룡(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연구목적을 설명했다.
조비룡 교수는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과 같은 시범사업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차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임상검사 및 수가의 적용에 대한 발달을 제안했다.
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서비스 프로세스 구강질환 확장모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차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간의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승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보건소 모형 개발 및 종합토론’에 대해서 강연했다.
신승윤 교수는 2013년에 진행했던, ‘보건소 내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주치료(서울 광진구 보건소)와 2014년 ‘대사증후군 통합관리 프로그램(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대한 통합관리사례들을 소개한 뒤,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시행한 전문가 자문회의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그는 현재 개발 중인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모형에 대해 설명하면서, 환자가 보건소 방문 시 시행할 수 있는 ‘내소형 모델’과 환자의 집으로 방문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문형 모델’도 제안했다. 환자에 대한 구강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교육방법과 활용 방안도 설명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구강-전신건강 통합프로그램의 도입 시 고려할 보완점에 대해 논의하고, 일차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관계자는 “치주과학회는 구강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