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구강건강협회, 서울요양원과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 간담회 개최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목 신설 추진키로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 지속적으로 진행할 터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와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원장 이원필)은 지난달 31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평가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 단체는 장기요양노인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의 신설을 추진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올해 치매구강건강협회는 지난 4월 27일과 10월 19일 200여명 서울요양원 입소자 전원에 대한 구강검진을 펼쳤다. 6월 12일과 16일에는 종사자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치매구강건강협회와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함께 추진한 2023년 장기요양노인 구강건강증진 사업 ‘구구락락 구구팔팔(口口樂樂 9988)’의 일환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요양원 관계자는 “치과의료진이 직접 요양원에 방문해 구강검진을 하고 어르신 구강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종사자들이 어르신을 돌보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환자 보호자들이 요양원에서 구강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펴준다는 데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실제 치과 진료로 연계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24시간 환자 돌봄으로 교육시간을 내기 힘든 서울요양원 종사자들을 위해 방문교육 형태로 진행된 종사자 구강관리교육 역시, 종사자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강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치매구강건강협회와 서울요양원은 장기요양 노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도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기간은 장기요양 구강건강사업의 제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항목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약속했다.
이원필 원장은 “어르신 돌봄에 있어 구강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여러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구강건강증진을 통해 장기요양 어르신들이 좀 더 잘 드시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항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준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의 최초로 진행된 서울요양원 구강관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요양 어르신 구강관리의 어려움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 회장은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포함되면, 우리나라 100만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건강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