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악의 의심 제보 통한 폭로성 보도 유감” 표명
SBS ‘치과의사협회 압수수색 및 수사’ 보도 관련 유감 드러내…“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소명하겠다”
정치인 후원 논란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뉴스보도와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반박문을 내놨다.
치협은 SBS ‘치과의사협회 압수수색 및 수사’ 보도에 대해, “악의적 의도로 의심되는 익명의 제보자라는 미명 하에 선량한 시청자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방영된 폭로성 보도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SBS뉴스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치협이 ‘임플란트 보험 확대’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을 한 일로 경찰이 치협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현행법상 특정단체가 정치인을 후원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위 사안 모두 그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는 “노년층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에서 더불어민주당(2022.11.23.) 및 국민의힘(2022.12.05.)과 각각 정책협약을 하며, ‘임플란트 급여 적용 확대’를 포함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언급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경우에는, 치협뿐만 아니라 범치과계가 오랫동안 설립을 간절하게 희망해 온 정책이다.
이에 대해 치협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된다 해도, 일부의 오해와 달리 치과의사들게는 아무런 직접적 이익 또는 혜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국민의 구강건강과 학문적 발전,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 사이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며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