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수면학회, 수면 건강 인식 개선 국회토론회 참석 

수면호흡장애 치료에 치의학 분야의 적극적인 역할 강조 수면 건강 관련 기관들의 상호 협력과 제도적 뒷받침 절실

2023-09-22     이수정 기자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 수면 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한치과수면학회를 포함, 각계 수면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회를 진행했다.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이유미)는 지난 8월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국민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국회위원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대한치과수면학회를 비롯해,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대한수면호흡학회, 한국수면학회, 한국수면기술협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 등 수면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수면건강 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수면건강과 건강한 삶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수면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수면건강 실태(김석주 대한수면의학회 사장) ▲수면 건강의 중요성(대한수면학회 정유삼 회장) 등을 이야기하면서 수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이유미(원광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회장은 “기도 주위 조직의 성장·발육과 관련한 주요한 연구 및 진료를 담당하는 구강악안면 영역은 수면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면호흡장애와 관련이 높다”며 수면 건강에 있어 치의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치과계에서는 비침습적 구강 내 장치 치료, 소아·성인의 악골의 성장과 발육을 컨트롤하는 교정치료, 외과적 술식 등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 있다”고 치과수면학의 치료 성과를 소개한 뒤, “오늘 토론회가 국민의 수면건강 향상을 위해 의학, 치의학 및 관련 기관 등이 상호 협력하는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진우(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임회장은 “최근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급여화 정책으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양압기 치료 실패 확률이 25%에 달한다”며 현실을 안타까워한 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수면다원검사 시행 기관에 치과가 포함돼 수면 장애를 겪는 국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국민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는 이유미 회장을 비롯해, 정진우 전임회장, 임요한(이레치과의원) 부회장, 조정환(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총무이사가 초청돼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