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희대치과병원·경희기독치과학생봉사단 ‘진료봉사’ 

3일간 입장면 어르신 90여명에 ‘온정’ 진료취약 계층에 진료 및 구강교육 학생에겐 바른 인성 등 습득 기회의 장

2023-01-20     이상연 기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원장 황의환)이 경희기독치과학생봉사단 CDSA와 함께 지난 1월 12일부터 3일 간 충북 천안시 입장면 입장농협 대강당에서 대대적인 치과 진료봉사를 전개, 명절을 앞둔 이웃에게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봉사에는 치과대학 박준봉 명예교수, CDSA 지도교수인 경희대치과병원 김성훈 교수(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CDSA 출신 손유탁·성기원·임현우 치과의사, CDSA회원 70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르신 90여 명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발치, 보존치료 등 치과치료와 더불어, 구강건강 유지 및 관리를 위한 구강병 예방과 칫솔질, 틀니관리 교육도 진행했다. 

아울러, 입장농협과 협의해 △지역 초·중·고 학생 대상 경희대치과 선배들의 멘토링 △다문화가정 정기 구강검진 관리 △어르신 대상 틀니 청소 및 관리 교육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기독치과학생봉사단 CDSA(Christian Dental Student Association)’는 1974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박준봉 교수에 의해 설립된 진료학술봉사동아리다. 해마다 치과진료를 받기 힘든 농어촌을 찾아 치과진료와 구강교육으로 의료인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 봉사단은 현재 졸업생‧재학생 등 회원 500여명으로 구성돼 활발히 봉사를 전개 중이다. 

김성훈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장기 치과진료봉사”라고 의미를 짚은 뒤 “진료봉사는 오히려 받아가고 배워가는 기회로 학생들이 예비 치과 의료인으로서 바른 인성과 넓은 이해를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봉사 기간 애써주신 입장농협과 입장농협 주부대학동창회, 진료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지원해준 옵티마오쏘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독치과학생봉사대 김태호(치대 본과 2학년) 회장은 “지난 8월부터 입장농협 김복희 과장, 한가람 계장과 함께 장기진료를 계획해왔고 명절을 앞두고 진행한 만큼 큰 보람을 느꼈다. 치과진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20년간 치과에 방문하지 않은 어르신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설득해 스케일링과 보존치료를 진행한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어렵고 힘드신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입장농협 민광동 조합장은 “평소 치과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건강하실 수 있도록 애써준 경희 기독치과학생봉사대와 박준봉, 김성훈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