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창립 20주년 스페셜 인터뷰] 김민겸치과 김민겸 원장 “개원 30년 중 20년을 함께한 동반자, 든든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의 기본은 진단에서 출발

2022-04-14     윤미용 기자

㈜바텍은 2002년 의료용 X-ray 기기 제조를 시작한 이래 20여 년간 치과 디지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며 치과 임상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에 덴탈아리랑은 개원가의 디지털 진단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김민겸 원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이자 개원 30년차에 접어든 개원의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개원 당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만큼 개원가 진료 환경이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가장 큰 차이는 임플란트 보급과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다.

개원 초기 치과진료는 주로 신경치료와 우식치료, 잇몸치료, 크라운, 발치와 틀니가 대다수이던 시절, 개원가의 진단 장비는 대부분 스탠다드 엑스레이에 의존했다. 

2000년대 들어 임플란트가 보급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을 위해 파노라마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파노라마를 설치했지만 대부분은 국산보다 외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차츰 치과 진단 장비가 디지털로 바뀌면서 CT가 보급되며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도 치과시장 도전을 시작했다. 그 중 대표주자인 바텍은 2003년 국내 최초 디지털 파노라마(PaX-300) 출시에 이어 2005년에는 세계 최초 3 in 1 디지털 X-ray system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Q CT를 처음 도입하게 된 배경은?
A “2005년경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시작하던 시기에 마침 바텍에서 치과용 CT가 출시되면서 공동구매를 추진했어요. 당시 서울시 서초구 자재이사로 활동하던 시절이라 십여명이 함께 20대 가까이 공동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민겸 원장은 당시 직접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자 바텍을 방문했고, 노창준 회장을 비롯한 연구진들이 열정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영업 담당자들도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할인이나 기타 일체의 특전 제공없이 제품력 하나로 고객의 선택을 받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주로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시기였지만 경영진과 영업 담당자의 열정을 통해 본 바텍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로 결국 바텍 장비를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바텍의 첫 CT 장비 도입으로 시작된 인연은 지금까지 20여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Q 원장님이 CT를 주로 사용하는 분야는? 
A 초기 파노라마만 사용하던 시절, 복잡한 임플란트 케이스는 CT 없이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아무리 쉬운 케이스라도 임플란트는 모두 CT로 진행한다. 임플란트, 매복 사랑니와 하치조 신경 확인시 CT 촬영은 필수다. 특히 상악동 구조를 살펴볼때 CT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시에도 mm 단위로 신경까지 확인해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있다.

특히 바텍의 초기 CT인 implagraphy에서 스마트플러스로 변경한 뒤로 새 모델에서는 진단을 위한 상이 명확해지고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돼 활용도가 높아졌다. 

김 원장은 신규 개원하는 치과의사에게 CT 구입의 고려조건은 ‘해상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장비들의 해상도 변별력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결국 우수한 임상 결과는 해상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Q 치과 치료를 바꿀 미래의 흐름이 디지털인가?
A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방향은 불과 1~2년 내라도 개원가의 일상을 바꾸는 혁명적 순간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않고 은퇴하리라 선언했던 개원의들이 대부분이던 시절, 어느 순간 임플란트 진료가 급속하게 확대된 것을 경험했다.

이처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과거 폭발적인 CT 보급이 결국 임플란트 술식의 보급을 순식간에 가져온 것처럼 향후 수 년내에 디지털 물결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CBCT를 이용한 연구 방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CBCT 영상을 이용한 골 밀도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접목을 통해 악골에 발생한 여러 병소들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처럼 CT 데이터는 앞으로 우리에게 미래의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시중의 CT가 금속반사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진단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개발이 진행된다면 임상 진료는 물론 개원가의 구인난같은 문제도 조금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Q 진단장비 역사를 함께한 고객으로서 조언한다면?
A 김민겸 원장은 바텍 유저로서 우리나라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도하며 국산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도 ‘K-Dental’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속의 리더 역할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바텍은 20년의 역사를 토대로 이미징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적인 대표 기업으로 등극한 점을 축하하며 이같은  바텍의 성장과 발전이 전체 치과계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고 자랑스러운 일로 전체 치과계가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기업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