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명 치주질환으로 치과 찾아
국민건강보험공단 ‘잇몸의 날’ 맞이 진료현황 발표
2020년 한 해 동안 약 1300만명이 치주질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잇몸의 날’을 맞아 데이터를 활용해 치주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2020년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1298만명으로 2016년 1109만 명보다 189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0%을 기록했다.
또한 연령대별 진료환자(2020년 기준)는 50대가 291만 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4만 명(19.6%), 40대 220만 명(17.0%)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6년 556만 명에서 2020년 647만 명으로 16.4%(91만 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6년 553만 명에서 2020년 651만 명으로 17.7% (98만 명) 증가했다.
김영택(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치과)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치주질환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주질환으로 청구된 202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조4564억 원으로 2016년 1조 156억 원대비 43.4%(4408억 원) 증가하며 9.4%의 연평균 증가율이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11만2000원으로 5년 전(2016년도) 9만2000원에서 22.5% 증가했다.
김영택 교수는 “예방을 위해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치간칫솔,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사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고 치주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스케일링을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