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인간의 발달과정에 따른 이해(Ⅰ)
서비스 경영 26
2021년 신축년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 임인년을 향해간다.
2020년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라는 제목으로 첫 칼럼을 시작한지가 지난 달 같은데, 벌써 1년을 지나 또 한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올 한 해 유독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일까 궁금하다.
2020년 코로나를 지나 2021년 코로나는 말 그대로 버텨왔다. 마치 밀당 하듯 잠잠해지는 것 같아 긴장을 늦추면 또다시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이러한 상황을 거듭 경험하며 마스크 없이 산책하는 자유로움, 보고 싶은 사람을 앞에 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연스런 일상들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더 깨닫게 되는 한해였다.
치과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콜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마스크와 페이스쉴드에 가려진 채로 환자를 마주하고, 서슴없이 손을 잡아드리던 어머님들과 거리를 두고 이야기해야 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기에 서로의 다양한 표정을 보지 못한다는 이 상황이 어찌나 답답한지 모른다.
그래도 오랜만에 방문하신 건강한 모습의 어머님 아버님을 뵙고 난 후의 알 수 없는 안도감과 반가움, 어르신들을 비롯한 환자 분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함께 웃는 그 순간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
또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와서 너무 오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에 우리는 함께 서로를 그리워했구나 느껴지는 고마움과 방문은 못하지만 곧 가겠다며 가끔씩 안부를 건네주는 따뜻함도 느꼈다.
아주 많이 답답하고 힘든 한해였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칼럼을 쓰며 되돌아보니 늘 치과에서 반복되던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소중한 한해였다.
2021년을 시작하기 전, 사람에게는 누구나 대부분 공통되고 일관되게 경험하게 되는 삶의 주기가 있고, 나의 생애주기에 맞춰진 과업과 치과에서 나에게 주어진 발달과업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21년의 마지막 칼럼은 발달과업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바라보며 마무리해보려 한다.
치과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환자들이 함께 어울려 치과의 발달과업을 일궈내고 있다.
필자가 일전에 칼럼을 통해 이야기한 바 있던, 서로가 가진 다른 성향을 이해하기 위한 DISC, MBTI 등의 심리도구나 언어적 의사소통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방법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스킬이다.
이제는 좀더 본질적으로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른 발달과업을 상대방에 맞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발달과업에 맞추어 현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음호에 ‘인간의 발달과정에 따른 이해<Ⅱ>’칼럼을 통해 인간의 발달과업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