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④

임플란트 식립 깊이, Restorative Margin 위치와  Peri-implantitis (2)

2021-06-03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구기태: 임플란트 보철물 마진의 위치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위치, 즉 식립 깊이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치조정 상방의 점막 두께가 2mm 이하일 때 Biologic width를 침범하게 돼 임플란트 주위 변연골 소실이 발생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유승: 치조정으로부터 얕은 깊이에 식립된 임플란트는 연조직의 Biologic width를 침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보철물을 디자인 하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이상적인 보철물은 임플란트 플랫폼으로부터 급작스러운 각도변화 없이 오목한 Contour를 유지하며 매끄러운 곡선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얕은 깊이에 식립된 경우에는 플랫폼에서부터 급작스럽게 각도가 증가하고 볼록한 외형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보철물은 구강위생관리에 좋지 않습니다.   

차재국: Vervaeke 등은 2018년 연구에서 임플란트 상방에 최소 3mm의 연조직이 확보돼야 임플란트 주변 변연골 소실을 막을 수 있으며, 따라서 연조직이 2mm밖에 존재하지 않는 환자에서는 최소 1mm subcrestal로 깊게 식립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는 충분한 연조직의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인데요. 올해 초에 발표된 Obreja 등의 연구에서는 1~3mm subcrestal로 식립된 임플란트에서 높은 Peri-implant mucositis의 유병률이 관찰됐습니다. 즉 연조직의 확보를 위해 깊게 식립하더라도 치조정으로부터 1mm 이상으로 매우 깊게 식립하는 것은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이유승: 네. 맞습니다. 치조정으로부터 1mm 하방에 식립한다는 것은 초기 Probing depth가 1mm 증가한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우 깊은 위치에 식립된 임플란트는 치조정 상방의 연조직이 과도하게 증가해 구강위생에 매우 불리해집니다.

구기태: 과도한 연조직 두께로 인해 임플란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도 있습니다. Zhang 등은 2020년 치주염 환자에서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의 수직적 두께가 증가할수록 Peri-implantitis의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두께가 1mm가 증가할 때 유병률은 1.5배가 된다고 측정했습니다. 결국 Biologic width를 위한 최소한의 두께 (2mm)는 확보해야 하지만, 연조직이 과도하게 깊어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유승: 이러한 경우에는 주변 연조직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오목한 형태의 Transmucosal part를 제작해 구강위생을 도모하고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기태: 요약하자면,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연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깊이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잘맞는 보철물을 제작해 구강위생관리에 도움이 되는 외형의 디자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재국: 임플란트 식립 시에는 치조정 하방으로 1mm 이상 깊게 들어가지 않도록, 0.5mm subcrestal 수준으로 위치하도록 프렙을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깊은 위치에 식립해 Probing depth가 깊어지는 경우에는 지대주의 외형이 구강위생을 방해하지 않도록 오목하게 제작해야 합니다.

이유승: 보철물 제작 시에는 치은연상에 마진을 두는 것이 좋지만, 심미적 이유로 치은연하에 마진을 두는 경우에는 되도록 Screw hole을 형성해 구강 외에서 조정 및 시멘트 제거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립 방향 등의 문제로 Screw hole을 형성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거가 용이한 ZOE 시멘트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나, 유지력 문제로 인해 Methacrylate(Premier) 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잉여 시멘트를 깨끗이 제거해야 하고,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은지 구내방사선 사진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1. Vervaeke S., Matthys C., Nassar R., Christiaens V., Cosyn J., De Bruyn H. Adapting the vertical position of implants with a conical connection in relation with soft tissue thickness prevents early implant surface exposure: A 2-year prospective intra-subject comparison. J. Clin. Periodontol. 2018;45:605–12.
2. Obreja K, Ramanauskaite A, Begic A, Galarraga-Vinueza ME, Parvini P, Sader R, Schwarz F. The prevalence of peri-implant diseases around subcrestally placed implants: A cross sectional study. Clin Oral Implants Res 2021 Mar 13. doi: 10.1111/clr.13739. Online ahead of print.
3. Zhang Z, Shi D, Meng H, Han J, Zhang L, Li W. Influence of vertical soft tissue thickness on occurrence of peri-implantitis in patients with periodontitis: a prospective cohort study. Clin Implant Dent Relat Res 2020;22(3):29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