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 시행
7월부터 12일까지 ‘러버댐 장착률’ 등 모니터링 평가
2021-05-04 구명희 기자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구강건강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자연치아 보존의 중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핵심 진료인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진단‧치료 적정성을 평가해 근관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우리나라 근관치료 성공률은 80.25%로, 미국 97%, 대만 94%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특히 근관치료 시행 요양기관의 종별 편차가 크며, 1차 의료기관인 치과의원의 결과는 타 종별 대비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 환자는 치과 외래 근관치료 환자로 대상기간 내 동일 요양기관에서 근관치료를 시작해 근관 충전을 완료한 18세 이상 환자다.
의료계 및 학계,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평가지표 마련된 △근관치료 전 방사선검사 시행률 △근관충전 후 방사선검사 시행률 △근관세척 5회 미만 시행률 △재근관치료율 △러버댐 장착률 등 총 5개 지표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감염예방 차원으로 ‘러버댐 장착률’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해 근관치료 성공률 및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후 2차 평가 결과 및 재치료 실태 분석 후 분과위원회·의평조 심의 등을 거쳐 평가 자료 공개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