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클린캠프, 박 후보 해명에 "꼬리자르기 그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 사퇴 촉구 덴트포토서 성금지원 사실 시인 지적 선관위 시정명령 조치에 '수용 불가'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기호 4번 이상훈 클린캠프가 지난 3월 3일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무효소송단' 배후에 기호 1번 박영섭 후보가 있었다고 밝힌 주장에 대한 박 후보 측의 해명을 '꼬리자르기식 해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훈 클린캠프는 지난 3월 6일 '박영섭 yes캠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라는 반박문을 통해 “박영섭 후보는 2020년 2월 17일 덴트포토 사이트에서 성금지원 사실을 직접 시인했다. 하지만 한00 원장은 이를 박영섭 후보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의 판단이라 밝히며 앞뒤가 맞지 않는 궁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00 원장은 캠프 공금에서 10만 원도 아닌 무려 1000만 원을 독자적 판단으로 집행했다고 주장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영섭 후보 캠프에서 선거 무효소송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또한 선거가 무효로 판정 되길 적극적으로 획책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박영섭 후보는 앞뒤가 맞지 않는 꼬리자르기식 변명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회원들에게 용서를 구하라”면서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선관위에서 내린 시정명령에 대한 반박입장도 이어갔다.
이상훈 클린캠프는 “박영섭 후보가 직접 덴트포토 사이트에서 선거 무효소송단에 현금을 지원한 사실을 시인했다. 또 협회 회무농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확보한 공식 자료를 토대로 회원의 알 권리를 위해 자료를 공개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선관위에게 시정명령을 처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선관위는 협회의 공식 조사위원회 자료를 조작됐다고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1000만 원을 캠프 측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건넸다고 주장하는 박영섭 후보 측의 억지 해명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므로 이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립을 지켜야할 전문지 기자가 이상훈 후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동원, 악의적인 의도로 기사를 확대・재생산 하는 것을 선관위는 못 본척 방기하고 있다. 선관위 권위를 위해서라도 엄정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