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접착치의학회 최경규 회장

“접착 新트렌드 공유장 마련”

2020-02-06     이상연 기자

치과의사와 가장 밀접한 영역 중 하나인 접착치의학을 연구해 온 한국접착치의학회(회장 최경규, 이하 접착치의학회)가 꾸준한 관심과 참여로 학회만의 특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레진 수복의 최신 지견 등을 전파하는 학회 정기학술대회는 매년 참가인원 기록을 갱신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최경규 회장은 “치아의 손상보다는 유지·보수를 원하는 환자들의 최근 경향에 의해 접착 분야 연구가 활발해짐으로써 우리 학회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폭됐다”면서 “우리 학회는 그에 맞춰 다양한 학술대회 및 임상 세미나 등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창립된 접착치의학회는 제4회 세계접착치의학회 개최(2011년), 대한치과의사협회 33번째 분과학회 인준(2017년) 등 과정을 거치며 학회활동이 궤도에 올랐고, 2012년부터 연간 2회 개최 중인 정기학술대회 또한 기존 150~300여 명의 참가자가 현재 500여 명에 달하는 등 규모있는 행사로 성장했다.

최 회장은 “저희 학술대회는 임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노하우·테크닉, 최신 트렌드 등 전달의 장으로, 임상경험이 부족한 젊은 치과의사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치과 보존 전공자 외에 타 분야 전공자의 참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오는 3월 1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최하는 ‘제20회 춘계학술대회’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합레진 수복 A to Z’를 주제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는 복합레진 수복의 임상 적용 및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접착치의학회 활동은 업체와의 교류 영역까지도 확장된다. 지난해 8월 ‘3M’과 합작해 탁상 달력 형태의 ‘Clinical Guidelines & Tips(이하 가이드라인)’를 제작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시멘트, 접착제 선택 및 사용이 복잡하게 느껴졌던 개원의들의 임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최 회장은 “올해는 디지털 덴티스트 분야를 어려워하고 생소해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관련 분야 내용을 정리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접착치의학회는 거점 도시에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학회 3개 지부를 구축해 서울서 주로 이뤄졌던 학술대회와 임상 세미나를 지방에서도 개최하는 등 전국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같은 학술행사는 지부가 없는 지역에서도 요청 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학술행사 등을 통해 학문의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한편, 내부적으론 내실을 다져 회원들의 임상적 역량 및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