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2017 추계학술대회

‘소통’과 ‘공감’으로 보철치료 업그레이드

2017-11-29     정동훈기자

보철학회, 2017 추계학술대회
다양한 환자 중심 보철치료 방법 제시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가 지난 25~26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한 환자중심 보철치료’를 대주제로 ‘2017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보철임상 현주소 살펴
‘소통’을 키워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자 및 치과기공소와의 소통과 공감의 문제를 끌어낼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잇는 보철임상의 현주소를 살피는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호평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은 △미래와의 소통 △환자와의 소통 △과거 및 현재와의 소통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미래와의 소통 심포지엄Ⅰ에서는 허윤혁(강릉원주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연자로 나서 ‘Known Zirconia Vs. Using Zirconia’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박영범(연세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3차원 프린팅의 현주소’에 대해 여인성(서울대치전원 보철학교실) 교수가 ‘3차원 장비를 활용한 다른 치의학 분야들’에 대해 발표했다.

환자와의 소통을 다루는 심포지엄Ⅱ에서는 이동환(삼성서울병원 보철과) 교수가 ‘심미치료를 위한 단계별 환자와의 소통법’에 대해, 서봉현(뿌리깊은치과) 원장이 ‘환자와 함께 소통하는 임플란트 치료계획’에 대해 강연했다. 

심포지엄Ⅲ에서는 최대균(최대균치과) 원장이 ‘장기적인 총의치의 성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이 ‘장기적인 고정성 보철물의 성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짚어줬다.

 

소통 부재로 인한 문제점 극복
‘소통의 부재로 인한 Trouble Shooting’을 대주제로 진행된 첫날 실전특강에서는 이두형(경북대치전원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임상정보의 효과적인 기공소 전달을 통한 고정성 보철의 질 향상’을 주제로 치과의사와 기공사 사이의 긴밀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임상 정보를 좀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기공사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허중보(부산대치전원 보철학교실) 교수가 ‘운동을 허용하는 국소의치?-개념의 이해에서 시작하는 원활한 소통’을 주제로 운동을 허용하는 국소의치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과의사가 치과기공사와 어떤 부분을 논의해야 하는지를 짚어줬다.

패널디스커션에서는 ‘소통과 공감을 통한 환자중심 보철치료’를 주제로 김정호(서초부부치과) 원장과 김선재(연세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 이양진(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각각의 치료경험들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특별한 해외연자들의 방한으로 강연이 더욱 풍성해졌다. 
오랜 기간 퀸테센스 및 QDT (Quin-tessence of Dental Technology) 편집장을 역임하고, 생체재료와 임플란트 심미에 관한 여러 편의 저서를 낸 Alvishai Sadan(USC치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Practical Solutions for Complex Rehabilitations Using Adhesive Dentistry’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USC치대에서 가철성 보철과장을 맡고 있는 김태형 교수가 ‘Simple & Easy Restorations(SER) for Fully Edentulous Patients: CAD-CAM Denture to New ’Dentca-4’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USC치대 학생 클리닉에서 진행하고 있는 3D 프린터 의치 진료 방법과 증례를 공개해 호평을 얻었다.  

보철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수련자를 위한 치과보철전문의 경과규정 길라잡이’ 강연을 이틀 동안 각각 1시간 30분씩 마련해 치과의사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는 기수련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이해를 도왔다.

 


[인터뷰] 대한치과보철학회 허성주 회장 외 임원진


“학회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 증대”

대한치과보철학회 허성주 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2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지난 25일 진행된 대한치과보철학회 기자간담회에서 허성주 회장은 “보철학회의 고문과 회원들이 도와줘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임기 동안 학회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고민하고, 틀니의 날을 지정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도 주력했다.

허 회장은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틀니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매년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했다”며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인 만큼 국민들에게 틀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방송 출연을 진행해 국민들의 틀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학회와 지부의 소통을 높이고자 지부 행사에 가능한 모두 참석하려고 했으며, 지부 행정과 재정에 투자해 지부 활성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간 보철학회는 한중석 신임회장이 이끌어 나간다.

한중석 신임회장은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선학들의 뜻과 열정을 계승해 보철학회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철학회는 기수련자 전문의 경과규정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 마련된 ‘기수련자를 위한 치과보철전문의 경과규정 길라잡이’도 그 일환이다.

심준성 부회장은 “전문의 시험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궁금해 하고 있어 최근 전문의 시험을 본 회원들이 나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