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 제50회 기념 학술대회
천년고도 경주서 펼친 ‘교정학’ 대향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 이하 교정학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017년 제55차 정기총회 및 제50회 학술대회’를 경주 HICO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Reflecting on the Past Half Century; Imagining the Millennium’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Pre-Congress’와 ‘Research & Clinical Presentation’, 특강 및 임상연제, 제1회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 등이 마련돼 26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처음 시도된 Pre-Congress는 올해에도 진행돼 ‘TAD in Korea and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 in 2017’을 주제로 경희문(경북치대) 교수와 임중기(압구정 연치과) 원장, 백승학(서울대치전원), 박영국(경희치대), 김성식(부산대치전원) 교수 등 국내 저명 연자들이 나서 최신 교정 트렌드에 대해 짚어줬다.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특강과 특별연제, 제1회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코네티컷 대학의 라빈드라 난다 교수가 연자로 나서 전치부 정출을 위한 스마트 와이어 기반의 생체역학을 논의하고, TADs 적용과 관련한 중요 생체역학 원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어줬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대학의 롤프 G. 베런트 교수가 ‘Literature That Should Make a Difference in Practice’를 주제로, 교정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의 원인을 알아보고, 그 결과들을 법적 및 윤리적 측면에서 살펴봤다.
또한 세인트루이스대학의 유스타키오 아라우조 교수가 ‘Hyperdivergence: Bridging the Old and the New’에 대해, 오르후스 대학의 버테 멜센 교수가 ‘Are Randomised Controlled Studies the Solution?’에 대해 강연했다.
특별연제에서는 박영철(연세치대) 명예교수와 백형선(연세치대) 명예교수, 안드레 마사두(바이아주립대학) 교수, 황현식(전남대치전원) 명예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골 고정원 장치 적용법과 경조직과 연조직에 대한 3차원적 분석, 환자의 미소를 평가하는 간단하고 체계적인 프로토콜, SF교정 환자에서 서지칼 스플린트를 이용해 불안정한 교합 및 과두 변위를 관리 가능한 방법을 제안했다.
제1회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2명의 국내 연자와 2명의 중국 연자가 나섰다.
홍허(우한대학) 교수는 미니임플란트로 돌출형 안모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했으며, 박효상(경북치대) 교수는 Hyperdivergent 환자에서 안모 개선을 극대하는 방법에 대해, 준왕(쓰촨대) 교수는 맞춤식 설측장치 증례에 대해, 이기준(연세치대) 교수는 개개 치아 및 전체 치열의 4차원적 조절 가능성을 짚어줬다.
학술연구과제 세션에서는 최윤정(연세치대) 교수가 ‘측두하악관절 장애가 부정교합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교정학회가 관송 서정훈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해 조성된 기금으로 치과교정학의 발전을 위해 3년마다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업적을 나타낸 회원에게 수여하는 관송학술상 수상자로는 김태우(서울대치전원) 교수가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올해 신인학술상에는 이경민(전남대치전원) 교수가 선정됐으며, ‘2017 우수증례심사’에서는 총 27명의 회원이 통과해 우수증례가 학술대회장에 전시됐다.
특히 교정학회는 다양한 교정 기자재를 볼 수 있는 기자재 전시와 갈라디너 및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경주시티투어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