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코 서우경 , 차기 치산협 회장 선거 출마
“비정상의 정상화 … 치산협 개혁 나설 것”
비스코덴탈아시아(주) 서우경 대표(이하 예비후보)가 다음달 치러지는 제14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서우경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서 예비후보는 “구태를 버리고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나갈 의지를 모으면 우리는 거듭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변화를 위해 감히 치산협 회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회원 이익 대변하는 진정한 치산협”
‘개혁’을 강조한 서 예비후보는 먼저 “치산협의 규정과 시스템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며 실행방안을 내세웠다.
그는 “과거에 회장이나 집행부의 일시적 판단이나 개별적인 관계에 근거해 결정해왔던 내용들을 객관적인 규정과 원칙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임원의 경쟁사에 대한 회원 가입 배제 같은 원칙 없는 회무 처리를 막고 객관적으로 납득 가능한 원칙에 따라 업무 수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 예비후보는 “갑을 관계를 바탕으로 한 공정하지 못한 대외 관계를 청산하고, 진정한 의미의 회원사 즉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치산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과거 우리 치과계의 역사를 보면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가 고객단체와 결탁해 밀실에서 협의하고 합의해 회원사의 이익에 반하는 여러 행위들을 해왔다”면서 “이런 관행도 역시 변화를 이뤄야 할 부분”이라며 본인의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서 예비후보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무’를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과거 SIDEX, KDX 통합 합의서를 비공개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면서 “숨기고 싶다는 것은 무엇인가 불공정한 내용이 들어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투명한 회무로 회원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치산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재정난 타개 위한 수익사업 모색”
서 예비후보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치산협 재정난 해결방안 등의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정난 타개를 위해 수익사업을 활성화하고, 정부지원사업 수주로 회원사를 지원하는 형태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그는 “치산협의 재정문제는 가장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회비로 해결돼야 하겠지만 이와 함께 수익사업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SIDEX나 GAMEX 등에서 치산협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얼마든지 같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재전시회라는 것은 치산협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치산협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현재로서는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연합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서 예비후보는 장기적으로 독립적이고 공정한 관계에서의 학술대회-전시회 공동개최를 위해 현재 치산협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전시회를 수익모델로 발굴할 계획이다.
서 예비후보는 “개혁, 변화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의 이야기는 사실상 ‘사필귀정’”이라면서 “지금까지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져 왔던 관행들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