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EDC Dubai 2016]사상 최대 중동·아프리카 마켓 플레이스

성년 맞은 ‘AEEDC Dubai’ 성황 … 내년 전시회 2월 7~9일 개최

2016-02-18     정동훈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중동, 북아프리카 유일의 치과기자재 전시회이자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자리 잡은 아랍에미리트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이하 AEEDC Dubai)에 참가한 세계 치과기자재업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두바이 정부의 공식 후원 아래 INDEX Conferences and Exhibitions(INDEX Holding 계열사, ICE)의 주최로 개최된 ‘AEEDC Dubai 2016’은 20살이라는 나이만큼이나 크게 성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2개 홀을 확장해 7개 홀이 마련돼 17개 국가관과 전세계 130여 개국, 1800여 업체, 4만여 명의 방문객 수를 달성함으로써 역대 최대의 성황을 이루며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기업 또한 대구테크노파크공동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광주 공동관, 김해의생명센터 등이 마련한 공동부스를 비롯해 100여 개 업체가 1500스퀘어를 넘는 면적으로 참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업체 수로 30% 이상, 전시면적으로는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역대 최고의 참가기록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근 오일머니 하락 등으로 인해 중동지역의 구매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EEDC Dubai 2016’은 20년 이래 최고 수준의 기업 참가 및 방문객 수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는 2년 마다 개최되는 독일 IDS로 인한 시기적인 공백을 좁히고, 9.11 테러 이후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미국 비자발급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그 수혜가 ‘AEEDC Dubai 2016’로 몰려 가장 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마켓 플레이스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 IDS가 없는 해에만 참가하던 일부 업체들은 독일 IDS에서보다도 폭넓은 층의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평을 내리고 매년 참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국내업체 관계자는 “이란과 두바이, 파키스탄, 인도, 사우디 등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신규 거래 상담도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수출입대금 결제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업체들의 이란 등의 거래도 더욱 탄력을 받아 ‘AEEDC Dubai’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들의 80% 이상이 내년행사의 참가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기도 했다.

‘AEEDC Dubai 2016’ 학술대회도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인증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제치과교정협회와 아랍치과연맹, 아랍치과보수교육 아카데미 등 국제적 위상을 가진 학술단체가 후원해 150여 개의 강연과 130여 편의 포스터 경연대회와 15개의 전문가 과정 및 워크숍 등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2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구강악안면외과 및 치과교정학 분야의 별도 컨퍼런스는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에덱 두바이 학술위원회 측은 매년 1개 이상의 새로운 학술 컨퍼런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AEEDC Dubai’와 서울국제치과자재전시회(이하 SIDEX) 간의 학술 교류 협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4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 이하 서울지부)와 아랍에미리트치과기자재전시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압둘 살람 알 마다니)가 학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단체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 양 단체는 실무적인 단계를 거쳐 학술 교류의 세부적인 형태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AEEDC Dubai 2017’은 내년 2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 및 전시자 참가 유치 확대, 대규모 학술 프로그램 증설 및 유관 행사 동시 개최 등으로 전세계 치과의사들의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