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gress] ■ 대한치주과학회, 25~26일 2012년 춘계학술대회
“기본 돌아보고 진일보 위한 비전 제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주과학회)가 이달 25~26일 양일간에 걸쳐 강릉원주대학교 교육지원센터에서 ‘2012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문학적 시야 확대
‘Learn from the basic’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연제의 특강과 임상강연, 그리고 전공의들의 임상증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25일에는 전공의들의 임상증례발표에 이어 차장섭(강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나서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연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서양 미술과 다른 동양 미술의 특징,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 미술만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치과의사로서 인문학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특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 맞춤형 판막 디자인
이어 26일 오전에는 전공의들의 다양한 임상증례 발표와 함께 박인우(강릉원주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학교실) 교수가 나서 ‘콘빔 CT(CBCT) 기본에서 응용까지’를 연제로 최근 임상적으로 응용되며, 진단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콘빔 CT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응용방법, 주의사항 등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오후에는 조리라(강릉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나서 ‘교합성 외상과 교합조정’을 연재로 교합성 외상의 진단 및 실제사례를 중심으로 원인과 진단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합조정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세션에서는 ‘치주치료 기본부터 돌아보기’를 대주제로 정의원(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와 이영규(서울아산병원 치주과) 교수가 나서 각각 ‘환자 맞춤형 판막 디자인을 위한 절개법의 기본원리’와 ‘치주소파술인가 치근활택술인가’를 연재로 임상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치은소파술과 치근면활택술
먼저 정의원 교수는 수술 목적과 해부학적 구조물을 고려한 판막 디자인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며, 이영규 교수는 치은소파술과 치근면활택술의 정의에 대한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치주과학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승희 공보실행이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공의들의 다양한 임상증례 발표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의 특강 및 심포지엄을 통해 치주치료의 기본을 돌아보고, 진일보하고 있는 영상진단 방법과 교합을 포함한 치과치료 전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들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소개] 대한치주과학회 50년
한국 치주학 발전 견인차 역할
1960년 10월 7일 서울치대 3강의실에서 문동선, 김낙희, 강준설, 이재현, 장흥수 등의 발기로 대한치과페리오학회로 창립, 회장에 김낙희, 부회장에 장흥수, 이진명을 선출하면서 비롯됐다. 당시는 미8군 치과군의관과의 학술교류가 월례회 형식으로 빈번했다.
1973년 1월 17일 임원회에서는 학회명칭을 대한치주과학회로 개칭했으며, 64년 5월에는 경북지부를, 66년 11월에 서울지부를 각각 결성하였다.
1970년대는 학술적인 발전을 도모하여 창립이후 학술집담회, 임상연수회 해외 저명학자 초청 특별강연회 등으로 회원자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1971년 10월 25일 대한치주과학회지를 창간하여 학술활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72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는데 1980년 10월 27~28 양일간 서울대병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성대하게 치러 학계의 깊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1976년도부터 용어제정위원회를 구성, 치주과학용어제정 작업을 통해 1980년 10월 25일 ‘치주과학용어해설집’을 발간하고 ‘치주과학논문연감’도 발행, 치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80년대에 들어와 교육부문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가져와 1984년 대한치주과학회 교수협의회가 결성되었고, 1988년 한글 치주과학교과서가 제작되었다.
1990년대는 국제적으로 도약의 기간이었다. 1990년 5월 제 1회 전국치과대학 치주과 전공의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임상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1990년 11월 창립 3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쉐라톤 워커힐에서 개최하였고, 1991년 9월 일본치주병학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상호왕복하면서 학술교류를 시작하였고, 1995년 5월 처음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관내 학회사무실을 입주해 1997년 6월 사무실에서 첫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1996년 최초로 차주과학회소식지를 발간하고, 1997년 9월 국제치주과학회와 아시아태평양치주과학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전국적으로 ‘치주희망의’ 제도를 실시하여 국민진료에 박차를 가하기도 하였으며 당시 치주희망의는 4,917명에 달했다.
2000년 11월 창립 4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필두로 학회 규모가 증가됨에 따라 조직개편이 요구되어 부회장 3인과 다수의 이사를 증가하였고, 사회의 변화요구에 따라 2002년 12월에 인정의 제도를 도입하여 인정의 83명과 지도의 42명을 지정하였고, 현재 인정의 총 682명과 65명의 지도의가 현역에서 25개소의 교육기관에서 교육하고 있다.
2008년 1월에는 치주전문의 1호가 탄생하게 되었다.
[인터뷰] 대한치주과학회 장범석 춘계학술대회장
“일상 벗어나 재충전 기회로”
“모든 학문은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 다시 되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의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Learn from the basic’으로 정하게 됐다”
장범석 학술대회장은 “치주과학회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차례의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춘계학회는 전공의들의 임상증례 발표 위주로 진행해 오고 있다”며 “춘계학회에 해외연자를 초빙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경비문제나 제반문제로 전공의들의 학술잔치로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국내 연자와 전공의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춘계학술회의 첫 번째 강의는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 에 대한 특강으로 치과계 학술대회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강연이다.
이에 대해 장 학술대회장은 “11년 전인 2000년대 초에 춘계 학술대회를 강릉에서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국악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딱딱한 치의학에서 벗어나 타 분야를 통해서 치의학을 비춰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춘계학회는 같은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의 장을 통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관동팔경의 한 지역인 강릉에서 몸과 마음을 쉬면서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