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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물사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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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약물사고 여전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2.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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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치과의사간 소통 부재 … 사전 치과검진 권장

“골다공증 치료약물이 그렇게 독한 줄 몰랐죠. 치과치료를 다 받고 약을 복용했다면 이렇게 안됐을 텐데”

어금니가 흔들려서 치과에서 발치를 시행한 환자는 발치한 부위가 아물지 않고 계속 고름이 나오는 증상에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턱뼈가 괴사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환자의 병명은 골다공증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 부작용으로 인한 턱뼈괴사. 수년전 관절염으로 무릎수술을 받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골다공증 약물을 수년간 복용한 김씨는 약물 복용시작 당시에도 잇몸이 나빠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이처럼 비스포스포네이트 부작용으로 턱뼈 괴사 환자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골다공증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와 치과의사간 사전 소통이 부재해 문제가 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악성 암이나 골다공증에서 뼈를 녹이는 세포를 억제해 뼈흡수를 예방, 강화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그러나 치아가 있는 턱뼈의 생명력을 약화시켜 턱뼈가 괴사되는 무서운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약물의 반감기가 길고 대사가 되질 않아 약을 끊어도 축적된 약효가 몇 년을 가는데다 아직 이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 것도 큰 문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원인으로 골괴사가 되면 이를 뽑아도 뽑은 자리가 아물지 않고 병균감염이 돼 수개월에서 수년간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약을 먹고 썩어있는 뼈를 제거하고 다듬어도 턱뼈전체가 괴사 상태라면 자리가 다시 아물지 않아 결국 턱뼈를 모두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일단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기 시작해 턱뼈 괴사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발치뿐만 아니라 임플란트도 심을 수 없다.

명훈(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효과를 없애는 일종의 길항제가 전혀 없다”며 “제일 좋은 것은 골다공증 약물을 투여받기 전에 치과검진과 필요한 사전 치료를 통해 구강상태를 최상으로 해놓는 예방”이라고 말했다.

일단 비스포스포네이트 부작용이 발생하면 치료대책이 거의 없어 개원가에서는 환자들에게 골다공증 약물 복용 사전에 치과검진을 강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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