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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치아 외상 치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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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치아 외상 치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4.09.0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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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터뷰, 성이수 치과의사의 『당직맨의 치아외상 치트키』
주2회 이상, 100회가 넘는 당직의의 실전 경험 치트키로 녹였다

 ‘당직맨의 치아외상 치트키’ 저자 치과의사 성이수
주2회 이상, 100회가 넘는 당직의의 실전 경험 치트키로 녹였다

성이수 저자

"당직맨의 치아외상 치트키: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과 실전 팁(군자출판사)"은 국내 최초로 출간된 치아 외상 저술서로, 저자 당직맨(성이수)이 진료 현장에서 직접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일명 ‘치트키’는 게임에서 적용하는 일종의 노하우와 같은 것으로 치아 외상 처치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과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성이수 선생은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 치과 보존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3년 차 레지던트다. 주 2회 이상 100회가 넘는 당직을 서면서 이가 빠지고 부러지고 틀어진 환자를 치료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젊은 전공의의 도전은 치과개원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주인공 성이수 전공의가 올 초 모어덴에서 당직맨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던 임상포럼을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선보인 이 책은 치아 외상 치료법과 술식의 학문적 근거를 심도있게 다루며 완성도 높은 임상 지침서로 주목받고 있다. 성이수 선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Q 치과의 당직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하면 보통 당직을 돌아가면서 하게 된다.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치과 응급환자가 내원하면 처치를 한다. 당직이 1주에 2~3회씩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응급 환자들을 처치하면서 나름의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처음부터 책을 쓰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고 치료를 하면서 자료들도 생기고 환자 케이스도 많이 생기면서 주변에서 치과 응급치료에 대해 많이 물어왔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될까? 같은 자료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과 주변의 권유로 정리하게 됐다.

보통 치과 응급 환자들은 구강외과에서도 많이 진료하지만 전반적인 외상 처치에 중점을 두는 데 반해 저는 보존과여서 치과 응급환자의 ‘치아 치료’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전공의로서 출간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 자료와 임상적인 데이터 확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IADT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구체적인 치아 외상 치료법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술식의 학문적 근거를 잘 정리해서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치아 외상 가이드를 만들고 싶었다.

 

 Q 독자들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시간이 되는 분들은 처음부터 보면 제일 좋지만 응급 환자가 내원한 경우 어떻게 해야 될지 그 짧은 순간에라도 뭔가 찾아서 펼쳐본다면 조금은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가이드라인같은 두꺼운 교과서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전체적으로는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정리하고자 했다.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이 책에 소개된 가이드라인이 과거 배웠던 시기와 달라졌을 수가 있다. 내가 알고 있던 가이드라인이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고 비교하면서 업데이트된 내용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첫 출간의 추억과 에피소드는?  
아직 전공의 신분으로서 아직 배우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출간한다는 점이 조심스러웠다.

개원하신 선생님들보다 환자도 적게 보고 아직 배우고 수련받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낸다는 것 자체가 혹시라도 뭔가 잘못되거나 부족한 지식을 전파할까봐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당직을 많이 서면서 치아 외상을 많이 봤다는 경험은 있지만 어쨌든 연구를 많이 한 건 아니기 때문에 학술적 배경 지식과 근거를 많이 찾아보고자 논문을 많이 살펴봤다.

내용 자체에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외상에 대해서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해서 출간된 도서와 발표되어 있는 논문들은 다 찾아보고 관련 레퍼런스도 열심히 찾았던 점이 기억난다. 

 

 Q 젊은 전공의에게 ‘보존과’의 의미는? 
보존과는 환자가 치통으로 아파할 때 통증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보존과에서 이루어지는 신경치료를 통해 환자의 통증 조절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보존과의 역할을 크게 느꼈다.

물론 모든 과의 장단점이 있지만 어느 과가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 치과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보존과에 대한 큰 의미를 느껴 보존과를 선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나만의 분야를 발굴해나가고 싶다.

아울러 이 책에서 다룬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임상 사진도 치아를 살리고 통증을 줄여주고 싶은 젊은 전공의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고 이해하고 봐주시면 좋겠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팁과 노하우를 담고자 했다.

이 책이 저년차 치과의사부터 오랜 경력의 전문가들까지, 치아 외상 치료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지침서로 활용된다면 더없는 영광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많은 교수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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