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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⑥] “치과내의 장비나 설비 고장,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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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⑥] “치과내의 장비나 설비 고장,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서준석 원장
  • 승인 2023.06.0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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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개업 초기에 당면해야 되는 치과의 관리자로서, 진료 이외에 치과 내부의 인테리어나 각종 설비 등을 담당하는 최종 책임자로서 치과 대표원장이 겪는 스트레스 대처법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본인 역시도 개업 초기에 느낀 바고, 또 여러 개업 선배들로부터 개업 전후로 전해 들었던 얘기이지만, 인테리어와 설비는 마치 진료의 최고 전문가가 우리들 치과의사인 것처럼,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듣고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참고해야함을 말하고 싶다.

아무리 검색 몇 번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의 정보를 읽고 볼 수 있게 된 시대라고 할지라도, 치과 내부의 인테리어나 각종 기계 설비에 관련된 정보나 조언은, 치과 개업 초기에 그러한 여러 설비들을 설치하고 장비들을 구매하면서, 그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조언을 구하고, 사후 관리 방법까지 익히기를 권한다.

치과 관련 여러 정보를 인터넷 등에서 듣고 오는 환자의 얘기가 너무나 근시안적이고, 심지어 완벽히 잘못된 얘기여서 그 정보를 사실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환자 앞에서 난감하고, 심지어 전문가인 치과의사로서 자괴감까지 들었던 경험이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치과의사 선생님들에게는 분명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본인 역시 아무리 인테리어나 치과 설비나 장비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 물어보고, 또 치과의사 커뮤니티나, 치과의사들이 모여 있는 SNS 단체방에서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어진 정보가 늘 사실이거나 바로 현장에 적용되는 살아있는 정보인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분야의 전문가이고, 본인의 의뢰를 받아 치과에 직접 와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장비를 설치하고, 설비를 관리해주는 담당 전문가에게 조금은 수고스럽고 번거롭더라도 직접 물어보고, 상황을 설명해서 해결 방안을 듣거나, 비용을 들여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 A/S를 받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가장 빠르고 가성비 좋게 여러 문제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것을 개원 후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개업 초기 즉, 1-3년 사이에 이러한 여러 장비나 설비, 인테리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제일 크고, 그 시간이 지나면 그 이후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전에 적어도 한 두 번은 경험해보고, 그로인해 대처법을 충분히 아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되지 않음을 이 글을 읽는 치과의사분들은 아셨으면 한다.

비록, 개업초기에는 생애 처음 겪는 이러한 진료 외적인 치과 내부의 설비, 장비들에 관련된 여러 문제들과 사건, 사고들 덕분에 생애 처음 느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지만, 결국 이러한 시간은 지나가게 마련이고, 그러한 시간이 지나가면, 어느새 여러분은 진료외적으로도 충분히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치과를 충분히 어렵지 않게 운영해 나갈만한 대표원장으로 성장해 있을 것임을 나는 자신한다.

이 글을 쓰는 나 역시도, 아무리 페이 생활을 10년 이상 했었어도, 치과에서 치과의사가 가장 많이 쓰는 스케일러나 체어의 잔고장 조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바로 난감함을 느끼고, 치과 위생사나, 치과의 직원을 부르는 치과의사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 개업하고 5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치과 내부의 장비나 설비에 어떤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에만 익숙할 뿐, 그 외에 여러 치과내부의 인테리어나 장비, 설비에 대해 관리하는 것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치과 개업이나 대표원장으로서의 일이 두렵다면, 그러한 두려움은 접어두시기를 바란다. 시간이 곧 약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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