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그래서,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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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그래서, 조직문화
  • 신인순 대표
  • 승인 2023.03.0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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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조직문화 이야기  ①

 

“면접을 보고 왔는데~ 치과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치과 분위기가 A보다 B가 더 좋더라고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그 치과 분위기 좋은 것 같아요~”

직원들의 입에서 유독 ‘치과 분위기’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분위기’가 도대체 뭐길래 저렇게 분위기를 보고 치과를 선택하기도 하고 선택하지 않기도 하는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인란의 심각성은 개원의 그리고 언론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과연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좋은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치과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 치과 분위기는 어떠한지 한 번 생각해 볼까요?  바로 대답할 수 있습니까?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바로 대답을 했다면, 직원과 원장이 같은 대답을 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직원이 느끼는 분위기와 원장이 느끼는 분위기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환자가 느끼는 분위기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우리 집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마 ‘화목하다’, ‘조용하다’, ‘시끌벅적하다’, ‘스마트폰을 주로 봐서 개인적이다’ 등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느낌이 올 겁니다. 분위기를 다르게 말하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집의 분위기는 우리 집의 문화이고, 우리 병원의 분위기는 우리병원의 문화입니다. 그렇다면 그 조직의 문화는 주로 누구에 의해 좌우되는지 한 번 생각 해 보겠습니다. 
우리 집의 문화는 누구에 의해 결정이 되나요? ‘부모님?’, ‘엄마?’, ‘아빠?’라고 하지 ‘아이들’이라고 답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병원의 조직문화도 리더인 원장님과 중간관리자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조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8시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곳이 직장입니다. 그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철학을 공유하고 리더가 먼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조직문화는 조직 행동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으로 개인과 집단, 그리고 조직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공유된 가치와 규범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빌려 우리 병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우리 병원만의 공유된 가치와 규범’이 있는지 점검을 해보셔야 합니다.

개원 초기에는 리더인 원장이 그 방향성을 결정하긴 하지만, 조직원들에게 공유하지 않아 우리병원의 미션·비전·핵심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조직원이 병원 이름의 의미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리더인 원장이 반드시 공유를 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개원준비와 진료 등 다른 이유로 놓쳤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또 운영을 하다 보면 조직원들이 조금씩 늘어남에 따라 원장의 방향성을 무조건 따르라기보다는 원장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되 조직원들과 함께 그 방향성(병원의 비전)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리뉴얼(renewal) 또는 버전 업(version up)을 해 보시길 제안 드립니다.

건강한 조직문화는 단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서로가 노력하며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문화가 제대로 구축되어야 직원도 잡고, 시스템도 잡고, 매출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문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조직문화 컨설팅을 하면서 경험했던 부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우리 병원만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야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어려운 내용보다 공감 가는 이야기로 칼럼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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