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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치협 100년史 기록될 제33대 협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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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치협 100년史 기록될 제33대 협회장은 누구?
  • 덴탈아리랑 기자
  • 승인 2023.02.2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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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누가 되든 치과계 현안 해결 능력이 문제”
선거 일주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 펼쳐질 듯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025년이 되면 공식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치협의 1세기 역사가 주는 물리적 의미도 있지만, 지나간 10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 이정표 앞에서 어떤 정책으로 치협의 정책 방향성을 설정할 것인가를 동시에 묻고 있다.

이런 배경에 비추어 본다면 현재 진행 중인 제33대 협회장 선거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치협 100년 역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기간에 협회장 역을 맡게 될 당선자는 그 영광과 부담감을 동시에 안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기호 1번 최치원 후보는 이성헌, 김동헌, 손병진 부회장후보와 함께 지난 2월 7일 선거캠프인 ‘TEAM(Team Everyone Accomplish More) 캠프’를 마련했고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독창적인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생’은 청년 △‘로’는 일반 치과의사 △‘병’은 보조인력 등 치과계 시스템 △‘사’는 치과계 척결 사안 등을 의미하며, 관련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통합 치의학전문의 시험 잉여금 100억원 전액 환불 △30‧40대 임원 30% 배정 △치협 사업 예산 중 30%를 30‧40대 치과의사 위해 투자 △‘치과 당근마켓(가칭)’ 오픈해 환경 및 경영 살릴 것 △매년 치과의사와 진료보조인력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협회 수익모델 개발 및 회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최치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다른 후보 캠프에 비하여 대체로 젊은 치과의사로 구성되었다. 100년 역사를 가진 치협의 쇄신을 위해선 누구보다 청렴하고 회무 감각이 뛰어난 최치원 후보가 협회장에 당선되어야 한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치과계, 네거티브 자제하라

박태근 후보자는 출마선언 자리에서 이런 각오를 밝혔다. “지속적인 회무 정상화를 위한 건전한 회무 토대를 다지기가 막중한 사업이라는 생각에 차기 회장 선거를 결심했습니다”

각 후보 중 현직 협회장으로서 여러 견제를 받고 있는 박 후보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 활동에 임하고 있다.

기호 2번 박태근 후보는 제32대 현 협회장이지만 알다시피 보궐선거를 통해 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 부회장후보와 함께 선거활동 중이며 ‘치협이 책임지고 회원이 안심하는 투명한 치협! 강한 치협!’을 캐치프레이즈로 설정했다.

박태근 후보자는 보궐선거로 당선되었지만 임기 내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개설 △보험임플란트 확대를 위한 대한노인회와의 MOU체결 △보험수가 2.5% 인상타결 △현역사병입대위기 공보의 전원구제 △진단용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주기개선 적극대응 △전문직플랫폼난립 적극대응 △FDI 스마일그랜트 수상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연착륙 등 짧은 임기 동안 열심히 회무에 임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공약으로 △초저수가치과 대책 △의료광고 사전심의 확대 △개원가 수익 증대 △불합리한 법 개정 △비급여대책위의 활동 △치협의 미래 준비 △개원가 구인난 해소 △회원과 소통 강화 및 권익 대변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자는 “보궐선거로 당선되었고 치협의 어떤 연고도 없었다. 이 때문인지 32대 협회장 당선 초기 회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해 이루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 이슈로 타 후보들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9000만원 인출에 대한 문제에 관하여 “내부 정보 유출을 일삼는 무리가 있다. 임기 내내 온갖 수단으로 정상적인 회무에 걸림돌을 만들고 지난 협회장들 역시 그랬던 관행을 마치 내가 횡령을 저지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문제는 내부정보를 유출해 결과적으로 회원들에게 피해를 가게 만든 장본인들이 문제”라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기호 3번 장재완 후보는 정진, 김현선, 김용식 부회장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 중으로 ‘바꾸자 무능치협! 세우자 민생치협!’의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우고 있다.

또한 공약으로 △임기 3년내 불법 덤핑치과와의 전쟁을 통해 척결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위해 특별위원회 설치 △투명 재정 통해 회원 회비 10% 인하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하고 제도 개선 △복지부 비급여 수가 강제 공개 정책 강력 반대 투쟁 △불법행위 회원에 대한 협회 자율징계권 확보 △비급여 수가 표시 광고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 △외부 회계감사 실시로 투명 재정화 △치과 적용 기준 경비율 조정 및 세액감면 위한 세법 개정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노력 △치과대학 정원 감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장 후보는 특히 만약 협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임기 내 급여를 받지 않고 무급으로 협회장 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하며, 투명한 회계 처리를 통해 타 후보자들처럼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깨끗한 협회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지난 15일 치협 5층에서 가진 첫 후보자 간 정견발표회를 통해 타 후보의 회계 처리 및 부정사용 의혹에 대해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기도했고, 자신에게 오는 질의에 대해 역공을 가하는 등 공세적인 토론을 펼친 바 있다.

 

기호 4번 김민겸 후보는 최유성, 문철, 정영복 부회장후보와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그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대한 헌법소원 △임플란트 3% 반품사태 철회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 적극 대응 △코로나19 속 성공적인 SIDEX 개최 등 성과 등을 실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번 선거 공약으로 치과계 큰 화두인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문제 해결 △인력난 해결 △비급여 가격 공개 논란 해결 △치과계 공공 현안 해결이란 4대 공약을 자신의 임기 중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치협 재무이사 등 회무에 밝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개원가 구인난 해소의 방안으로 그는 해외 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개원가에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또 원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석션로봇 개발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해 피로도 높은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원 활동 중인 서울 모 치과 A원장은 “이번 선거에 누가 당선될지 회원의 한 명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지만 개원가의 현실을 잘 반영해 줄 후보가 누구인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치과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선거에서 학연, 지연으로 뭉치는 관행인데, 요즘 젊은 치과의사들은 이런 문제를 그리 큰 비중으로 보진 않는 것 같다. 결국 개원의들에게 중요한 건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고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인물을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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