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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요트㈜ 김병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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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요트㈜ 김병배 부사장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3.02.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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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유지 장치 자동 밴딩 장비 ‘BENDER 2’
소프트웨어 발달로 스캔 데이터 통한 자동 밴딩 작업 가능

△자동으로 밴딩하는 장비 ‘BENDER 2’

△요트㈜ 해외전시회 참가 사진

요트㈜에서 개발한 교정 후 유지장치(Fixed Retainer)를 자동으로 밴딩하는 장비 ‘BENDER 2’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그동안 치과기공사들이 손으로 하던 유지장치 제작 작업을 장비가 대신 해주면서 기공소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해졌다. 요트 김병배 부사장과 함께 ‘BENDER 2’를 소개한다.

 
Q BENDER2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A. 장비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몇 가지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거나, 제작이 더 편리해지거나 혹은 퀄리티가 높아진다던가 하는 이유를 찾아야한다. 
구강스캐너가 개발되고 바로 스캔 데이터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치과계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그 흐름 속에서 석고 모형이 없는 상태에 와이어 밴딩을 해 줄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고, 또 만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 장비를 우리가 조금 빨리 만들어 냈다고 보면 된다.
‘BENDER 2’의 경우 원내에서 사용할 경우 기존에 교정을 마무리한 환자들이 유지장치를 착용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확실하다.

치아의 움직임도 최소화 할 수 있고, 환자의 체어타임도 감소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치과기공소에서 사용할 경우에 리테이너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경제성 있는 보철물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Q 기공소 내 활용 범위에 대한 고민들이 있을텐데 
A. 치과기공소에서 유지장치를 만드는 방법을 기공사가 완전히 익히는데까지 대략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이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 곳은 치과 내 기공실이 될 것이라 보지만 인건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들을 봤을 때, 유지장치 제작 작업이 필요한 치과기공소들의 경우 이 장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스캔 데이터를 통한 유지장치의 제작도 결국은 3D프린팅한 모델을 출력해서 제작 작업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경우는 점점 제작단가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분이 어느 쪽인가를 판단하고 움직여야 한다. 

Q 생소한 장비로 낯설어하는 반응도 많은데 
A. 와이어 밴딩 머신 장비를 제작하는 것을 흔히 하드웨어 장비 제작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기술적으로 봤을 때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면 된다.

치과와 치과기공소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갖추면서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기대어있다고 본다.

스캔 데이터와 디자인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면 ‘BENDER 2’를 찾는 곳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국내와 해외 수요 예측 차이가 있을까?
A. 미국이나 유럽처럼 인건비가 비싸고 워킹 타임이 긴 국가들의 경우 장비를 통한 효율적 제작에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유지 장치 제작에서 환자에게 적용까지 3일 정도 걸리는 우리나라와 스캔 데이터를 통한 작업이 최소 2주는 걸리는 국가들의 입장 차이가 분명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구강 스캐너의 보급률에 따라서 이 장비의 보급 정도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한국 시장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있다. 하지만 다양한 경쟁을 통해서 시장에 소개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 장비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앞서 말한 것처럼 장비의 발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얼마나 발전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보고 매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추가 기능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AI 데이터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디자인하고 와이어를 출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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