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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러시아 치과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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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러시아 치과 시장 공략
  • 서아론 기자
  • 승인 2022.12.0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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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 높은 가성비로 인기몰이  
치과 시장 진출 기회 높아

BusinesStat(러시아 시장분석기관)는 2020년 러시아 치과 시장 분석(2015년~2019년 기준)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치과 방문 건수는 2억7100만 건이며, 이 중 68.9%(1억8670만 건)는 CHI(Compulsory Health Insurance: 의무건강보험)였다. 러시아의 CHI 치과 진료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2015년~2019년 동안 치과 방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러시아 치과 방문 건수는 전년 대비 17.5%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발발로 인한 결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치과 일반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의 치과 이용률이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치과 방문 건수가 코로나 타격으로부터 회복하면서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2024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브랜드 높은 점유율
현재 러시아는 자국 내 경쟁력 있는 구강 의료 관련 생산기업이 존재하지 않아, 75~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중 임플란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오스템, 덴티움 등), 미국(덴츠플라이, 인터네셔널 lnc 등), 스위스(노벨 바이오케어, 스트라우만 등) 등이고, 독일과 스웨덴도 비중이 큰 편이다. 유럽계 제품군은 높은 가격대로, 한국과 이스라엘 제품은 중간 가격대로 유통되고 있다.

임플란트 원자재가 포함된 제품군(HS코드 902129)의 러시아 연간 수입 규모는 1억~1억 4000 달러 규모이다. 2021년 기준 전년동기대비 31%가 상승했고 한국은 1위(5736만 달러, 43% 상승)를 기록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수입국으로 1위를 수년째 지키고 있고 수입 비중은 거의 40%에 가깝다.

한국제품의 경우 미국, 유럽국가의 제품과 유사한 품질을 보이면서도 낮은 단가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제품의 단가는 미국, 유럽국가 제품보다 2.5배 가량 낮기 때문에 한국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은 “러시아 치과 클리닉들은 가격대비 제품 보증이 잘 돼 있는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스라엘도 한국과 유사한 가격 정책을 전개하면서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제품은 유럽 원천기술을 도입해서 품질을 높인 데다가 가격대는 중저가를 유지해 가성비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러시아 임플란트 시장에서는 한국제품이 2014년부터 선도 중인 것으로 안다. 다만 가격 세그먼트가 아직 세분화 돼 있지 않고 보험 지급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중화 속도는 느린 편이다. 이와 관련 유연한 가격 정책과 치과 클리닉 유통망의 안정적 구축을 전개한다면 러시아 치과 시장 진출 기회는 여전히 큰 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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