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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2020년대 개원트렌드 ②] 기존 치과와의 치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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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2020년대 개원트렌드 ②] 기존 치과와의 치별화 전략
  • 서준석 원장
  • 승인 2022.11.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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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기존 치과와의 차별화(인테리어, 직원 교육, 예약 시스템 등)

요새 개업 트렌드의 특징 중 하나는 인테리어의 고급화다. 특히 환자들이 처음 치과에 들어와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환자 대기실은 고급화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되어버렸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뉴스나 드라마를 틀어놓는 대형 TV와 적절하게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을 앉힐 수 있는 소파면 충분했던 과거의 환자 대기실과 다르다. 마치 20여년전 2000년대 초중반 강남에 우후죽순 생겨난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인테리어처럼 치과라는 간판이 없으면, 흡사 강남의 까페나 고급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게 바닥부터 대리석을 깔고 고급스럽고 멋지게 환자 대기실을 꾸미는 트렌드가 전국 어느 곳이든 신규 개원하는 치과의 특징이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이러한 특징은 왜 생겨난 것일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기존에 적게는 5년부터 길게는 2~30년간 진료를 하며, 고정 환자층이 생겨버린 터줏대감 치과와 차별화를 뒀다.

그 치과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온 전략 중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환자들이 치과를 선택 할 때는, 과거처럼 친절하고 실력 좋은 의사면 충분하다는 선택 기준에서 좀 더 나아간다. 진료 환경이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치료받는 내내 존중받는 느낌을 선호하는 형태로의 인식 변화가 이렇게 신규 개원 치과의 특징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서 환자분들에게 과거와는 달리 한발짝 먼저 다가가는 예약 시스템이나 사후 관리 시스템, 그리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직원 교육 등도 과거와 달리 단순히 진료 적인 영역에만 머무는 곳에서 더 나아가, 진료 외적인 영역까지도 전문화되고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요즘 신규 개원을 하는 치과들은 환자들의 예약도 온라인 사이트나 핸드폰 앱을 통해 받고, 또 자동으로 예약일 하루 전에 예약 확인 문자를 보내주는 환자 관리 시스템을 대부분 도입하고 있다.

이전 치과에서 환자의 예약과 방문이 대부분 전화로만 이루어 진데서 한 걸음 나아가, 요즘 대부분의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예약이 그러하듯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다. 편리한 예약 시스템 제도의 도입으로  의료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환자 관리 시스템을 좀 더 잘 이용하는 치과들의 경우, 병원 진료 후의 사후 관리도 온라인상으로 시행함으로써, 환자분들이 치과에 대해 좀 더 만족감을 느끼고 재방문률을 높이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물론 대표원장으로서, 과거보다 신경 쓸 것들이 2~3배 이상 많아져서 머리도 아프고, 또 수고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절이 싫다고 해서 절을 바꿀 수 없고 중이 떠나야되듯이, 바뀐 개업가가 싫다고 해서 개업가를 떠나 다시 봉직의 생활을 할 수는 없다.  개업의들은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개원가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3순위: 홍보(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등)
홍보의 중요성도 2020년대 들어서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냥 적당한 장소에 치과를 열면, 알아서 환자들이 모여들었던 이전과는 달리, 농담반 진담반으로 치과가 편의점보다 많다고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처럼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거나, 배후 인구가 많은 곳에 치과를 여는 것만으로 환자가 저절로 모여들지는 않는다.

또한 요새 환자들은 치과의사라고 하면 맹목적으로 믿고 안심하며 치료를 받던 과거와는 다르다. 수많은 치과의원의 난입과 인터넷, 모바일로 대표되는 정보 검색의 용이성으로 말미암아 간단한 치료를 받더라도 수많은 검색과 사전 조사로 치과의사의 학력이나 실력, 평판, 그리고 치료 비용까지도 몇분안에 간단하게 알아보고 치과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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