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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학회탐방-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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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학회탐방-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1.1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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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플란트 학회, 임상 연구·전파 총력 중”

치과계 발전과 함께 성장한 덴탈아리랑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치과계도 발전을 거듭하며 학술 활동과 임상 결과 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본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치의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학회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첫 임플란트 학회, 임상 연구·전파 총력 중”

지난 1976년 5월 21일(창립총회 기준)은 국내 치과계 역사를 통틀어서도 기념비적인 날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이식학회)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학회로 발족, ‘국내 최초의 치과 임플란트학회’가 창립된 날이다.

이후 이식학회는 오늘날까지 47년간 ‘치과강국 대한민국’의 임플란트 학문 발전, 그 선두에서 임상술기 개발‧실용화를 위한 연구‧교육에 박차를 가하며 힘껏 달려왔다. 이처럼 쉼 없이 달려온 이식학회의 현 수장인 권긍록 학회장을 본지가 만나 현재까지 학회가 걸어온 길과 더불어 미래의 청사진까지 들여다봤다.

Q 이식학회를 소개한다면
이식학회의 존재 목적은 ‘치과 임플란트 학문발전과 임상술기의 개발‧실용화’, 목표는 ‘연구‧교육을 토대로 도출된 값진 지견을 국내외로 전파’하는 데 포커싱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행보에 수많은 선학들이 고삐를 바짝 당겨 왔으며, 후대인 저희는 그 고삐를 이어받은 셈이다. 오늘날, 임플란트 치료 술식이 구강 재건, 수복 등의 치과임상 분야에서 자리매김한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학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드린다. 

Q 학회의 주 활동은
지난 46년간 이식학회는 △정기적인 춘‧추계 학술대회 및 지부 학술대회 △학술집담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국제적인 학회 간 교류 △학술지 발간 △‘학회 인정 교육지도의’와 ‘인증의’ ‘우수임플란트임상의’ 제도 시행 △임플란트 아카데미 교육 등을 동력 삼아 국내 임플란트 임상 발전의 큰 축으로 존재하면서 굴지의 학회로 우뚝 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학회 구성은
이식학회 임원은 회장과 차기회장(다음 집행부 회장)‧부회장 등 10명의 회장단, 분야별 상임이사 및 평이사, 평의원, 분과별 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 직은 공직의와 개원의가 번갈아가며 선출되므로 교육‧연구현장과 진료현장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취합돼 수렴된다고 할 수 있다.

공간적으로는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총 7개 지부(부산, 대구‧경북, 경남,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전북, 경기‧인천)를 운영하고 있다. 대의원회 역할을 하는 평의원회는 신임 회장단 선출, 이사회의 회계‧감사 보고 등과 같은 주요업무를 논의 및 결정하는 등의 이사회 업무의 자문과 검증기구로써 기능한다.

학회의 전국 회원 수는 현재(2022년 11월 14일) 기준 1600여 명에 달한다. 상호 교류는 주로 정기적인 학술대회, 학술집담회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제가 회장에 취임(2021년 5월)한 후 모임을 기획하는 등 회원 간 교류를 강화했다. 

Q 이식학회 학술대회만의 차별성은
저희 학술대회의 역사는 지난 1976년 5월 21일, 학회 창립총회와 함께 첫 학술대회가 개최되면서 그 포문을 열었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해마다 춘‧추계 학술대회를 열어 왔다.

이식학회 학술대회는 철저하게 학술대회장, 학술위원장, 준비위원장, 학술위원에게 위임된다. 일반적으로 회장단과 총무위원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다른 학회들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20여명의 젊고 유능한 학술위원들의 현장 경험과 트렌드를 최대한 경청하고 반영하자는 시도이다.

최근 추계학술대회(10월 23일) 또한 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쳐 치러졌다. 그 덕분인지 총 250여명이 등록해 끝까지 자리하는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Q 학술집담회는
학술집담회는 해마다 4~6회씩 열리고 있다. 주로 학회와 업체가 조인해 ‘키 닥터’를 연자로 두고 임플란트 관련 지식을 심도 있게 짚는 형태로 꾸며진다. 임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체의 제품들을 접하는 것은 물론 최신 지견을 접하면서 학회측과 참가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가지는 시간인데, 업체와 참가자들 모두 반응이 좋은 편이다. 

Q 학회 지부의 역할은 
학회의 지역별 거점지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평의원회에 참석해 지부의 실상을 알려주고, 또한 학회의 대소사를 결정할 때 그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한다. 해당 지부들은 정기적으로 자체 학술행사도 펼쳐왔다. 

Q 국제 학술교류는
일본 학회와 강연 등의 상호 교류를 비롯, 가장 최근에는 독일 임플란트학회와 상호교류협력 협약(2017년 7월)을 체결하는 등 소통과 연대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차기 집행부에서는 ‘극동의 (치과계)리더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입각한 한(韓)‧중(中)‧일(日) 조인 심포지엄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학회지를 소개한다면
1980년 6월 1일, 창간호 ‘대한치과임프란트학회지’가 발간됐다. 4년여 전인 지난 2018년 5월에는 평의원회의 승인으로 영문학회지인 ‘JDIR(Journal of Dental Implant Research)’ 학술지 발간이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본회 학술지의 SCOPUS 등재 등을 위해 회장단이 논문을 기고하고, 편집위원장과 위원회를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본 학회 이창규 이사는 매년 200~300만원을 학술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쾌척하고 있다.

Q ‘임플란트 아카데미’는
이식학회의 ‘임플란트 아카데미’는 치과 임플란트학을 검증된 교육내용으로 일반임상의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과정이다. 학회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1기 정규과정을 시작으로 올해는 11월 끝나는 교육을 포함해 총 6기까지 진행된 상태다.

보통 20~30명의 신청자를 받아 한 기수로 구성되며, 대학과 개원가의 파트별 대가들에게 임상지견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이러한 임플란트 정기교육 과정은 저희 학회가 유일하다.

수강생 중에는 초심자 또는 임플란트를 이제 막 시작한 경우가 많고, 대체적으로 연령대도 젊은 편이지만, 그 교육 참여 열기는 대단하다. 해당 코스 참가자에게는 학회 학술대회 등록비 면제 등 특전 혜택도 제공된다.

향후 임플란트 고급과정인 ‘어드벤스 코스’ 편성 계획도 갖고 있다.  

Q 지난해에 ‘임플란트학회장상’을 제정했는데
일본 쇼와대학 모 행사에 축사하러 갔을 때, 소아치과 학회장이 학생에게 학회장상을 주더라. 이에 착안해 제정한 상이다. 경희대, 서울대, 연세대 3개 대학별로 임플란트 교육과정에서 우수한 재능과 남다른 열의를 보인 학생 1명씩, 총 3명을 추천받아 올해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시상했다. 

Q 내년 4월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 조금 이르지만, 내년에 들어설 새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학회의 르네상스’를 언급한 바 있다. 활발한 교류로 학회를 더 알리는 한편, 특정 파트에 편중된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내부 조직력도 다지는 등의 방향으로 학회가 나아가길 바랐다. 그 취지로 르네상스를 얘기했고 노력했다. 앞으로 학회가 그렇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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