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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2020년 개원트렌드] 예전처럼 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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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2020년 개원트렌드] 예전처럼 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 서준석 원장
  • 승인 2022.10.1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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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가 편의점보다 많다고 얘기한다. 서울이든 지방이든, 치과가 있을 만한 곳은 이미 터줏대감 치과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치과 신규 개원은 사실상 너무나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런 정글 같은 개원가에 도전장을 던지는 신규 개원의들은 과연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선배들이 가졌던 ‘성실하고 친절하게 최고의 진료를 한다’는 기본이다. 그러면 어떤 마인드와 전략을 갖춰야 적어도 망하지 않고, 성공적인 개원의로 안착할 수 있을까? 

이하 아래의 내용은 2018년 말부터 개업을 해서 4~5년 정도가 지난 본인의, 2020년대 개원가라는 정글 같은 전쟁터에서 5년째 다행히도 살아남은, 그래서 성공적인 개원의가 되려고 발버둥 쳐왔고, 지금도 발버둥 치고 있는, 초보 개업의가 나름 지난 5년간 습득한 노하우들이다. 

물론, 이런 노하우들을 취사 선택하는 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몫일 테고 말이다.


0순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성실하고 친절하며 최고의 진료를 위하는 노력은 필수이다. 이는 과거의 선배님들도 철칙으로 여겼던 것이다. 마치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는 것처럼 개원하게 되면, 당연히 최우선으로 여겨야 될 마인드이다. 그러나, 개원의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노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짧게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1순위: 좋은 입지
누구나 들었을 개업 철직중 하나이다. ‘입지가 반 이상이다’라는 말. 하지만, 그렇다고 입지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요즘 개원을 준비하는 후배분들을 보면, 여러 동료 선배 개원의들에게, 개원의 승패는 입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나 여러 차례 중요하게 들은 탓인지, 최소 90점 이상, 아니 아예 100점짜리 입지만을 찾아서, 개원 준비 기간을 1년 넘게 허비(?)하는 후배들이 많다.

우선 이러한 자세에는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우선은 100점짜리 입지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기존의 100점짜리 자리는 최소 5년, 길면 20-30년 이상 된 터줏대감 치과가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신도시 같은 터줏대감 치과가 없는 곳의 100점짜리 입지는 이미 같은 생각을 하는 예비 개원의들로 인해, 여러 개의 치과가 동시 오픈 예정라, 이미 100점짜리 입지라는 조건을 시작부터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입지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개원 성공, 혹은 대박을 보장하는 시대도 슬프지만, 이제는 지나버렸다는 점이다. 백번 양보해서 100점짜리 입지에 치과를 개원해서 개원 첫해부터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대박 치과가 되더라고, 그런 자리에 대한 소문은 이미 빠르게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전달이 될 것이고, 그 경우 그 입지에는 거의 100%의 확률로 다른 치과가 1-2년 안에 우후죽순 생겨나게 될 것이다.

필자는 고르고 고른 끝에 100점짜리 입지를 잡았다고 좋아하던 개원의 동료들이 낙수효과를 노린 후발주자 치과들로 인해 60점짜리 입지보다도 매출이 떨어지거나, 힘든 경쟁에 직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니, 지금 2022년에 개원을 준비하는 후배 치과의사분들은, 개원입지의 점수가 60~70점만 되더라도, 더 이상 좋은 입지를 바라지 않고 개원을 확정 짓는 자세가 필요하다.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60점 이하의 입지를 고를 때의 이야기이지, 무조건 90~100점짜리 입지를 고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2020년대에는 더욱 그러하고 말이다.

2순위: 기존 치과와의 차별화(인테리어, 직원 교육, 치료 시스템 등)부터는 다음 편에 서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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