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레진 인레이 통증
상태바
[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레진 인레이 통증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2.09.08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주과 전문의 닥터배치과 배승한 원장

충치 레진, 인레이 치료 후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지식인 활동을 하면 질문 10개 중에 한 개는 위와 같은 내용이다. 치과 내원 전에는 크게 불편감이 없었는데 내원 후 치료받고 나서 불편함이 생긴 분들이 있다. 특히 충치치료를 받고 나서 환자분들이 가끔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 환자입장에 느끼기에는 이럴 것이다.

“아프지도 않은데 건드려서 왜 이가 아프게 되었지?”

“치과에서 뭘 잘못한 거 아닌가?”

레진, 인레이, 크라운 치료 후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가끔 있는데 드물지만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이와 관련해서 한 번 언급해보고자 한다(치과의사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도 이 글을 보시면 조금 도움되실 겁니다).

레진이라는 재료는 치아색과 가장 유사한 재료로 잘 수복해놓으면 치아인지 레진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쁜재료로 접착제로 수복하기 때문에 거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 아주 많이 사용되는 재료인데 이 재료의 성질 때문에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레진이라는 재료는 접착 과정시 중합수축이라는 반응을 하기 때문에 레진이 굳을 때 안쪽으로 수축하게 되고 레진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레진이 중합수축을 하게 되면 씹을 때 신경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다. 즉 통증과 시림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긴하지만 만약 지속된다면 기존 레진을 제거 한 뒤 중합수축이 없는 글래스아이오노머나 치아를 진정시키는 재료를 넣고 며칠 간 지켜본 뒤 다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충치가 깊어서 불편한 경우도 있다. 충치가 신경부위 근처까지 닿게 되면 신경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런 경우에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치료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신 환자분들은 수복을 한 번 해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지켜보다 불편하다면 신경치료를 해야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교합이 높아서 또는 일시적인 과민증으로 불편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러한 불편감이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정확한 진단과 함께 꼼꼼한 교합조정을 통해서 환자분들게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환자분들이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치과의사들이 그럼 모두 돈을 벌지 못해 굶겠지만, 치주과전문의인 필자는 그래도 환자분들이 구강건강이 증진되면 기분이 좋다.

돈을 조금 덜 벌어도 좋으니 환자분들의 구강건강이 좋아져서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과치료는 100% 성공인 치료는 없다. 모두 다 약간의 변수가 생기고 레진 인레이 크라운 치료 후에도 약간의 불편감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러한 불편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치과의사들이 조금 더 정확한 진단과 조금 더 좋은 재료를 써서 환자분들의 불편감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