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모 원장의 마음의 창]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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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원장의 마음의 창]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 김관모 원장
  • 승인 2022.08.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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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생겼다. 마음에 드는 문화시설이 생겨 종종 이용하는데 이번에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빌려왔다. 상당히 두꺼운 부피로 2권이나 되는 책이다. 워낙 많이 들어본 책이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빌려온 것이다. 갈수록 눈이 나빠져서 책 보는 것이 힘들어지는데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 유튜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반성을 하며 이 시간을 줄여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빌려 온 것이다.

책을 보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요약되고 짧은글에 익숙해져 내용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글을 읽다보면 앞부분이 무엇을 설명했는지 혼돈이 와서 다시 살펴보게 된다. 한 마디로 책을 쓴 작가와 코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은 항상 남을 탓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혹시 외국어로 된 책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문맥이 어려워져 책을 보는데 어려움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도 하게 된다. 아무튼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이 나에게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올 여름은 보기 힘든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이 꼭 맞을 것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더울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어떤 사람은 바다나 강가에서 피서를 계획하고 다른 사람은 계곡이나 숲에서 지내는 것을 계획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해외에서 피서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우리나라 대학이나 미국대학에서 추천하는 읽어야 하는 100권의 책 목록이 있다. 이 목록을 보면 많은 책들이 우리가 알던 고전 명작이라는 책들이다. 어려서 많은 사람들이 요약된 책이나 청소년 또는 어린이용으로 변형된 책으로 읽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을 단순히 눈을 이용해 글을 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책을 보는 것은 눈을 이용해 머리로 글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분들은 점자를 이용해 손을 눈처럼 활용하여 머리로 글에 실린 내용을 이해하고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의 각막이 손상되어 어려서부터 보지 못하고 생활한 50대 성인이 나중에 각막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 경우가 있다. 이 성인은 처음에 눈이 보이는 기적에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이 사람에게 어려움이 찾아왔다.

이 사람이 원근을 구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냥 보이는 것을 그대로 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지를 못하는 것이다. 오이를 오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초록색 덩어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가 얼마나 빨리 자기에게 달려오는지 얼마나 떨어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하나하나 배워왔던 과정을 다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배우는 과정이 어린이가 배우는 속도보다 빠르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사람은 오히려 눈을 감고 생활하는 것이 더 편하고 행복한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머리가 하는 것이지 눈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려면 읽기와 생각하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대학의 충고는 고전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고전을 보면 지은이가 글속에 생각의 흐름을 비교적 상세 하게 기술해 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작가의 생각에 따라서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며, 다른 사물을 보면서도 그들의 방식으로 생각과 판단을 하게 된다.

우리의 뇌구조가 현인들의 방식을 닮아가는 것이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현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배워 보는 것도 즐거운 피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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