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누구의 팀인가? 누구를 위한 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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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누구의 팀인가? 누구를 위한 팀인가?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2.07.1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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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병원은 팀이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외과, 보철과, 교정과 등 진료 과에 따라 팀을 꾸리고 운용한다. 각 팀에는 해당 과의 원장과 실장 또는 팀장, 그리고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병원 전체의 문화와는 다른 ‘팀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팀(TEAM)을 혹자는 ‘Together Everyone Achieves More’ 즉, ‘모두가 함께 모여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거나 성과를 내려고 할 때 혼자 보다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해 나간다면 그것을 이루기 더 쉽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만약 팀으로 모여 있지만 방향성이 다르거나 목적이 다르다면 차라리 혼자 보다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팀의 구성은 본질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있다. 팀의 본질에 대한 고민 없이 만들어진 팀은 그 생명력이 짧고 팀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병원 내의 형식적인 구분을 위한 팀 구성이 아닌 내용적인 면에서 본질에 맞게 팀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들이다.

첫째, 팀 리더십이다. 팀에는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필요하다. 어떤 팀은 원장이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기도 하지만 때로는 실장 또는 팀장이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팀의 특성과 배경에 따라 또는 구성원들의 성향에 따라 팀의 리더십 주체가 달라지기도 하고 이동하기도 한다. 팀은 원장, 팀장, 팀원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며 세 구성원 중 어느 한 구성원의 역할이 빠지면 정상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팀은 각자의 역할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무게 중심이 어느 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져 있다면 누군가는 과부하가 생기기 마련이다.

둘째, 팀 철학이다. 팀 마인드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팀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겨난 조직이기 때문에 팀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이 없다면 방향성을 잃기 십상이다. 최후에는 무엇 때문에 모인 팀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팀 철학은 장차 팀의 문화로 승화할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된다.

셋째, 팀 목표이다. 팀은 그 자체로 목표 달성을 위한 훌륭한 도구이다. 팀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그 생명력을 연장한다. 목표 없이 떠도는 팀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항해를 나서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구성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소통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위 세 가지는 다음의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바로 ‘누구를 위한 팀인가?’이다. 팀이 구성되고 철학이 만들어지고 목표가 공유되더라도 누구를 위한 팀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으면 존재 의미가 모호해 진다. 우리가 모여 팀을 이루는 것은 바로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팀인가’ 보다 ‘누구를 위한 팀인가?’는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기초가 된다. 이것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점검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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