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창립 20주년 스페셜 인터뷰] 포항 신세계치과 이재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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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창립 20주년 스페셜 인터뷰] 포항 신세계치과 이재윤 원장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06.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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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억울하게 하지 않는 진료가 소신”

㈜바텍은 2002년 의료용 X-ray 기기 제조를 시작한 이래 20여 년간 치과 디지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며 치과 임상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에 덴탈아리랑은 개원가의 디지털 진단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아홉 번째 이야기로 포항 신세계치과 이재윤 원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신세계치과의 진료철학은?
제 목표는 ‘신세계치과에 온 환자가 진료 후 웃고 나갈 수 있는 억울하지 않은 진료를 하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억울하지 않은 진료란 오진이나 과잉진료가 없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 이런 진료는 상당히 디테일해야 한다. 올해로 개원 24년차인 신세계치과는 포항시 인구 50만명중 10분의 1이 넘는 6만명이 고객이다. 원장 3명을 포함, 전체 30여명 규모로 임플란트, 보존, 교정 등 모든 진료를 하고 있다.

Q 진료완성도와 디지털의 관계는?
진단은 진료의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는 항상 잘 끼워야 되듯 정확한 진단은 치료 결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엑스레이는 경조직 소실이나 파절을 진단할 뿐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된 환자의 구강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증거이자 자료다. 이는 미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 가능하게 해주며, 환자에게 장기적인 진료 조언을 해줄 수 있다.
과거에는 엑스레이 필름을 여러 장 들고 투명 아세테이트 비닐을 구입해 필름을 바둑판처럼 붙여 정리해서 한눈에 보곤 했는데, 이제는 모니터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프리젠테이션이나 임상 공유 시 엑스레이 사진 첨부가 손쉬워졌다. 그래서 진료가 더욱 수월하다.

Q 바텍 프리미엄 장비 도입 계기는?
디지털 파노라마와 CT는 바텍 초기 제품부터 구매했고 이후 신형으로 4번 교체했다. 엑스레이가 고장나서 바꾼 것은 아니다. 출시된 신제품마다 화질 개선도 마음에 들었지만, 늘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 영상 처리속도가 빨라진 새 장비가 출시되면 바로 구입했다.
‘Green X’는 프리미엄 제품답게 방사선 조사량도 상당히 감소했고 처리속도도 매우 빠르다. 영상화질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CT를 찍고 9분이 지나야 영상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분 20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특히 바텍 ‘Green X’의 Endo mode는 예술이다. 치수강이 바로 다 보일 정도여서 모든 치과의사가 꼭 사용했으면 좋겠다.

임플란트 수술은 무절개 위주로 시행하는데 그 동안 바텍 CT를 활용해 무절개 식립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다. CT로 식립전 임플란트 모의식립, 수술 중간에 드릴을 꼽고 식립위치 비교, 식립후 결과 정밀 확인을 10년간 시행한 결과 가능해졌다.

Q 디지털 시대 원내 변화는?
우리 치과의 디지털 이미징 자료는 그 양이 매우 방대하다. 엑스레이가 에러나면 진료가 마비될 수 있다. 때문에 엑스레이 자료를 3중 백업하고, 혹시 모를 네트워크나 장비 이상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한, 바텍에서 잘 만들어주고 있기에 조금만 이상해도 문의를 통해 바로 관리를 받을 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치과가 보유한 구강스캐너는 총 5대에 달한다. 현재 안면스캐너, 앵글 어버트먼트, 디지털 교합기, 헤리보철을 적용해 제작하는데 웬만한 기공소 이상 세팅돼 있다고 자부한다. 원내에는 2년 전 바텍 CAM/CAM 장비인 250i를 과감히 도입했다. 환자 디자인은 직접 체크 디자인을 한다. 환자 케이스에 따라 임플란트는 스캔후 1시간 이내에 임시치아 세팅, 인레이도 당일 세팅하면 마음 급한 환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Q 디지털 시대의 노하우
CT는 빛을 보는 사진의 개념이다. 판독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므로 많이 찍고 여러 번 찍어보고 늘 비교와 상상이 필요하다. 엑스레이 영상을 넘어 피사체의 숨은 뒷모습을 유추해보시길 감히 조언드리고 싶다.

직접 디자인하면서 치과와 기공소의 제작 보철물 형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직접 디자인을 시작했다. 일례로 임시치아와 최종 보철물의 형상은 달라야 한다. 임시치아는 목이 좁아야 잇몸이 차오를 수 있고, 최종 보철물은 음식물을 안 끼게 만들어야 되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어야 한다. 

Q 바텍에 대한 응원 메시지
10년 전 미국 유학시절  ‘Made in Korea CT’는 인정받지 못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많은 치과의사들이 선호하는 CT로 등극, 미국의 개인치과에 가면 흔히 바텍 CT를 볼 수 있다. 특히 지르코니아 개발 스토리는 사보를 보고 알았는데 감동이었다. 이대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바텍이 세계 1등에 등극할 날도 멀지 않았다. 바텍의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린다.

인터뷰를 마치며
신세계치과 이재윤 원장은 개발자로도 활약하며 최근 구강스캔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코끼리 스캔바디’를 개발했고, 기존 장비와 마취액을 25% 정도로 소량 사용하면서도 아프지 않은 마취법도 개발, 관련 논문발표와 노하우도 공개했다.
치과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인지해 포항대학 치위생과 강의를 20년째 담당하고 있다. 또한 치과내 쾌적한 공기를 위해 직접 조향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섬세한 면모를 갖고 있다. 이재윤 원장은 “과거 개원의로서 미국 유학을 갈 정도로 갈증나는 교육의 부재를 초년차 원장들이 더 이상 겪지 않도록 소정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치과계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알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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