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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교수의 후배들과 함께 하고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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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교수의 후배들과 함께 하고픈 이야기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04.1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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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디자인하다”
정년퇴임 특강펼친 오태석 근치학회 前회장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정일영, 이하 근치학회)의 2022년 춘계학술대회중 특별한 강연이 펼쳐졌다. 근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오태석(삼성서울병원 치과보존과) 교수의 특강 '정년을 앞두고 시간을 디자인하다'가 선후배들의 축하속에 진행됐다. 덴탈아리랑에서 오태석 교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후학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유한다.

 

근치학회에서 특강을 펼친 오태석 교수
근치학회에서 특강을 펼친 오태석 교수

 

이번 학회에서 특별 강연을 하신 소감을 부탁드린다.

오래전 엄정문 교수님의 퇴임 강의가 저에게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도움되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는 그 목적을 이룬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네요.

저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를 몇 년 전부터 고민해왔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3가지인데, 첫째는 의료 봉사 활동을 통한 재능기부예요. 2019년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 지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향후 국내의 방문진료 전문 클리닉에서 치과주치의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슬기로운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죠. 현재는 친구들과 취미로 밴드에서 드럼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자로서 가정인으로서 나 개인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려고 해요.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이제 남은 시간을 디자인해나가려 합니다.

 

근치학회 회장 역임과 오랜 학회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있던 일은?

1993년부터 94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했습니다. 당시 혼자가 아니라 김성교, 백승호 교수 등 여럿이 함께 했죠. 이 같은 연수는 귀국 후 모두 함께 열성적인 국내외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고, 이는 학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근치학회 역대 회장단들과 함께
근치학회 역대 회장단들과 함께

 

2009년 12월 (가칭)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10대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학회의 정식 인준개원가와의 접점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모든 임원들과 회원들의 숙원이던 학회 인준을 위해 전 임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2012년 인준학회로 만든 것이 특별한 보람으로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가사끼에서 개최된 한일근관치료학회에서 일본어로 인사말을 준비해서 공동개최국의 성의를 보여준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학회의 전진 시기가 시작되어 2013년 APEC, 2018년 제 11차 IFEA WEC 개최와 2019년 Cons Asia 공동 개최와 같이 근치학회가 국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되었죠.

 

정년퇴임을 앞두신 선배로서 근치학회나 치과의사로서 이제 막 발을 디딛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늘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돌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나의 마음이 아픈 환자에게 전달되어야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이런 신뢰감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지식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십시요! 

그리고 언제나 우리들에게 남은 시간은 넉넉하지 않으니까, 미리 앞날의 나의 시간을 미리 디자인하시기를 권합니다. 그 디자인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고려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자들과 함께 단상에 선 오태석 교수

 

이날 특강 후 오태석 전 회장 제자들의 감사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많은 제자들이 영상을 통해 스승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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