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대학교치과대학 서봉직 신임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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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대학교치과대학 서봉직 신임학장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2.01.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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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고 행복한 치과의사 양성에 힘쓰겠다”

“40년 역사에 빛나는 전북치대 제21대 학장직에 교수님들의 신임을 받아 취임한 것은 제게 무척 큰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촉진한 급속한 사회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

서봉직 교수가 전북대학교치과대학 제21대 학장에 취임해 1월 3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서봉직 신임학장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회장,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을 비롯해 전북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장 등을 맡으며 전북치대 및 치과계를 위해 앞장선 바 있다. 그럼에도 신임학장으로서의 무게감은 그것대로 다르다. 

서 신임학장은 “학장이라는 직책이 학생들의 미래를 직접 책임지며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연구력 향상을 위한 모든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더 넓은 차원의 리더로서 실력을 요구하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강화 & 연구역량 확장
서 신임학장은 전북치대를 이끎으로써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반적인 교육과정 업그레이드를 통한 학생 진료 역량 강화 △대학원 주임교수 분리 등을 바탕으로 일반대학원 발전 도모 △타 대학 및 타 기관과 교류 및 협력 증대까지 3가지를 세웠다.

그는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은 지속해서 개선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배움에 끝이 없듯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개선 및 발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서 신임학장은 “임상 교육의 핵심인 독립적 진료를 가능케 하도록 학생 진료 내용을 보강하면서 입학부터 치의예과, 치의학과, 대학원, 평생교육 과정을 묶어 전주기적 교육 내용을 가다듬을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역량의 3가지 요체인 지식, 기술, 태도 가운데 태도 역량을 강화하고자 윤리, 법, 진료 교육 또한 심화하겠다”고도 말했다.

대학원의 목적이란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자 양성 및 거점 연구 생태계 조성”과 같다. 국가 단위로도 R&D 중점투자 분야로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디지털뉴딜 등이 제시되는 상황이어서 대학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서 신임학장은 “1월 13일부터 전주시와 협력해 기업, 학계, 병원, 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꾸려진 ‘바이오헬스케어 추진단’의 중요한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대학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일맥상통하게 연결되는 전북치대의 역할 확장 방안이 곧 연관 대학 및 기관과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이다. 그는 “의과대와 공과대, 전라북도치과의사회와 전북치대동창회 그리고 전주시 등지까지 우수한 외부 강사를 위촉해 장기적인 패컬티 그룹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1대1 진료 지도 시행은 물론 치과경영 능력 향상을 위한 전신질환, 의료분쟁, 노무관리, 건강보험, 의사소통 등을 주제로도 단기 강좌를 진행할 것”이라 일렀다. 이미 20여 분의 겸임교수를 위촉했음을 밝히며 말뿐이 아니라 당장에 실행 중인 사항임을 시사했다.

역량 있고 행복한 아원인 되기
서봉직 신임학장은 취임하면서 ‘역량 있고 행복한 아원(牙園)인’이라는 글귀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출근하고 싶은 직장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면서도 “그 출발점은 구성원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경청하는 것”이라는 가치를 잊지 않은 모습이었다. 단순히 전북치대의 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낮은 자세로 다가가 좋은 일터와 배움터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북치대를 지탱하는 학생들을 향해서도 따스한 덕담으로 빠짐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서 학장은 자신도 마찬가지로 치대생으로 다니면서 느낀 바를 투영하며 “당시 내가 희망하던 교수의 상은 ‘자율성을 강화하고 공공선에 이바지하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었다”며 “학생들이 이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시간을 이곳에서 찾아가기를 바라며 나 또한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이자 전북치대의 목표는 각종 연구기관은 물론 전라북도 및 전주시 등과 클러스터를 형성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이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결국 우리의 목표는 훌륭한 치과의사를 양성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서 신임학장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할 수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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