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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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⑩
  •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 승인 2021.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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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처치법: 어떤 기구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

차재국: 교수님. 지난호에 저희가 Implantoplasty에 대해 얘기를 했었지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Implantoplasty는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의 나사선을 완전히 제거함으로 인해서 decontamination 목적을 완전히 달성할 수 있는 술식이지만, 여러 임상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technique sensitive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더 임상가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표면처치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구기태: 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게 티타늄 브러쉬 (titanium brush)지요. 임플란트 나사선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표면의 오염원을 기계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임상가들이 좀 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implantoplsty처럼 임플란트 표면에에 파절과 같은 손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좀 덜 수 있습니다.

그림 1. 임플란트 표면처치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티타늄 브러쉬. 보철물 제거가능 여부, 골결손부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맨 오른쪽 형태의 브러쉬는 보철물이 제거된 상태의 환상형 골결손부(circumferential defect)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유승: 사실 시중에 몇 가지 종류의 티타늄 브러쉬들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모양과 사용법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브러쉬 선택의 기준이 있을까요?

차재국: 아무래도 골 결손부의 모양을 첫번째 기준으로 삼아야 될 것 같아요. 결국 기구의 접근도는 결손부의 형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떄문이지요. Supracrestal defect의 경우에는 기구의 모양에 따라 접근도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 것 같고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dehiscece type이나 intrabony defect의 경우에는 브러쉬 길이와 회전방향을 고려해서 적절한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림 2. 골결손부의 형태 및 기구의 접근도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브러쉬의 선택이 필요하다.

구기태: 네. 그리고 임플란트 디자인도 브러쉬 선택의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tissue level 임플란트인지 혹은 나사선의 피치(pitch)와 같은 디자인적인 요소에 따라 브러쉬의 접근성이 달라진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유승: 그렇군요. 그럼 Implantoplasty에 비해 브러쉬의 사용이 임플란트주위염의 치료에 더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차재국: 아직까지는 그렇게 확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술식편의성 측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고했으나 장기적으로 임플란트주위염 치료 성공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는 학계의 consensus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구기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러쉬의 사용은 Implantoplasty에 비해 티타늄 잔사 (particles)의 발생이 적고, 기구 접근성도 우수하여 술자 및 환자편의성 측면에서 더 나은 술식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좀 더 학계의 연구를 기다려 보지요.

그림 3. Implantoplasty 없이 resective surgery 시행한 증례. 골삭제 후 노출된 표면은 티타늄 브러쉬로 처치하였다.

이유승: 네, 그렇군요. 교수님 그럼 기계적인 표면처치 외에 화학적 처치법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것의 부가적인 사용은 도움이 되는지요?

구기태: 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클로르헥시딘이나 국소항생제의 적용인데요. 이것 역시 그 필요성과 최적의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고 연구마다 상이한 결과를 보입니다. 결국 기계적 표면처치 만으로는 임플란트 표면의 오염원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학적 제제의 부가적인 사용을 통해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재국: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계적 처치 후 국소항생제의 적용이 임플란트주위염 치료의 성공율을 높힌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였는데요. Systematic review논문에서는 부가적인 화학적 처치법이 BOP나 염증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치료의 성공율 자체를 높이는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도 학계의 연구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승: 네. 정리하자면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처치는 결국 아직 최적의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적절한 기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최대한 효율을 높이는 컨셉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림 4.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의 기계적인 처치 후 국소 항생제를 부가적으로 적용한 모습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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