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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코골이·수면무호흡은 수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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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코골이·수면무호흡은 수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Ⅰ)
  • 박영현 원장
  • 승인 2021.11.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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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면무호흡의 치료 ⑭

코골이/수면무호흡은 수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코골이는 잠자기 위해 눕게 되면 기도 내외부에 잠재되어 있던 원인이 발현되면서 기도의 변형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 흡입된 공기가 이 변형된 기도로 유입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주변 연조직에 진동이 야기되어 발생되는 소음이다.

그리고 기도가 변형되어 좁아진 상태에서 기도 근육에 작용하는 신경기전의 이상이 겹치기도 하는데 이때 폐의 음압이 기도를 둘러싼 기도 연조직의 긴장도를 넘어서면 순간적으로 기도의 협착이 일어나면서 흡입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고 그 흐름이 정지되어 호흡이 중단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이라 한다. 이렇게 되면 수면 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되어 인체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인체는 부족한 산소를 보상하기 위한 급격한 생리적 변화로 인한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뇌압, 혈압, 중심정맥압이 높아지며 부정맥, 심근경색, 좌심실 부전, 치매, 고혈압, 뇌졸중, 폐 질환(폐성 고혈압, 폐성호흡부전), 당뇨병,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나 주간졸음이나 집중력저하, 소아성장장애,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따르게 된다. 

코골이에 필요한 수술은 아시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통계적으로 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최근 어떤 미디어가 조사한 바로는 행해지는 코골이 수술의 약 60%는 대안적 방법으로 개선이 된다는 발표도 있다.
 
수술 종류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수술을 대별하면 비강 수술(비중격 만곡 및 하비갑개 비후 교정수술), 인두부 수술(구개수 구개인두 성형술, 고주파 온열 구개술), 설부 축소수술, 두경부 골격수술(이설근 전진술, 설골근절개술, 상하양악 전진술)의 4 종류로 대별된다.

수술 성공률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는 정확하게 보여 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구개수 구개 인두술을 중심으로 한 수술성공률 자료를 취합하면 성공률은 수술직후 50%, 5년 경과 후 성공률은 25%로 보고되지만 실제 성공률은 더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즉 수술 성공률은 높게 보더라도 25% 이하라 지극히 낮다. 

코골이 수술과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동일한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발생기전은 일부 비슷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달리 보아야 한다. 코골이가 있으면 90% 이상이 자연스럽게 수면무호흡증을 수반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대체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동일한 치료로 볼 수 있지만, 실제 수술은 특정 부위를 절제하게 되므로 그것이 꼭 일치하지 않는다. 즉 코골이 수술은 수면 중 코골이 소음을 발생시키는 주요 부위인 연구개 또는 목젖을 절제하여 구개인두부위의 기도를 확장시키는 경우가 태반이므로 수면무호흡에 도움은 되겠지만 수면무호흡을 치료할 수는 없다.

코골이 수술이 낮은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자주 행해지는 이유 
코골이 수술외의 다른 일반적 수술은 그 효과가 검증된 상태에서 행해지고 수술법과 수술기계, 약제, 수술시스템 등의 발전과 더불어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수술이 주는 치료 효과에 대한 신뢰가 높고 따라서 코골이 수술도 그러려니하고 힘들더라도 수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덜하지만 여때까지 이비인후과 의사들에 의한 적극적 수술권유도 그 중 큰 이유가 되어 왔다.

최근에 방계 학계에서 코골이 수술성공률과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또 그동안 행해졌던 수술에 대한 추적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수술적 치료에 대한 반성과 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흐름이 일고 있다.

현재 코골이/수면무호흡 수술은 골격적 개선을 위한 두경부 골격수술 같은 대수술보다 비강수술이나 인두부수술 같은 말하자면 비후 목젖과 비대편도 및 비강내 비후구강점막조직이나 비중격교정 등의 연조직을 절제하는 소수술이 주로 행해지고 있다.

연조직 절제 수술효과가 낮고 재발이 잦은 이유
 1. 연조직 절제 수술효과가 낮은 이유


  1) 코골이/수면무호흡 원인의 일부에 해당하는 부위만 절제
코골이의 원인은 크게 보면 기도에 관계된 국소적 원인과 신경정신학적 요인과 폐기능 및 호흡방식이 관여된 전신적 요인이 있다. 

수술은 흡입공기가 유입되는 통로에 해당하는 기도가 좁아진 것을 주요원인으로 보고 공기의 유입을 방해하는 목젖이나 연구개를 수술로 잘라내어 기도확장을 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떨림을 만드는 일부 연조직을 잘라낸다고 해서 코골이 소음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것이 코골이의 원인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즉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은 국소적 원인의 일부에 해당하는 변형된 인두부(비인두와 구인두)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고 기타 다른 국소적 원인도 여전히 많을 뿐만 아니라 전신적 요인도 게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코골이는 다발성 원인이 서로 엮여서 발생하는 복잡한 질환이다. 기도에 영향을 끼치는 국소적 요인은 기도를 중심으로 방향별로 분석하면 이해하기 쉽다.

즉 두경부 해부학적으로 보았을 떄 공기 유입로에 해당하는 비강이 위치한 상방, 혀와 목적이 위치한 구강이 위치한 전방, 기도가 부착된 목이 위치한 후방, 턱관절의 좌우 변위상태와 혀의 측후방 쏠림을 야기하는 하악이 위치한 측방, 그리고 혀의 전후방과 수직위치를 결정하는 설골이 위치한 하방이 그것이다.

기도를 중심으로 전후좌우상하의 모든 방향에서 기도를 압박하거나 뒤틀어 기도를 좁아지게 하거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이는 필자가 CIP INDEX란 항목에서 코골이/수면무호흡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을 18개로 파악하고 이중 15개가 국소적 원인이며, 이 원인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상대적 백분율로 구하여 질환이 진행된 상대적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인 CIP INDEX로 구현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미 기술한바 있음)<그림 9-5-1-1>.

부연하면 국소적 원인 중 일부에 해당하는 비후된 연구개와 목젖 혹은 비후 편도 같은 주변 연조직이 기도를 막으므로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수면무호흡이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보는 것은 단견이다. 이런 비후 연조직이 기도를 좁게 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두경부의 해부학적 원인이 기저원인이다.

즉 기본 설계구조에 해당하는 골격적 해부학적 상대관계가 정상에서 어긋날 때 잠자기 위해 눕게 되면 그 상대적 관계의 편차가 커지면서 이에 부착된 연구개나 편도 혀 목젖 등의 연조직이 기도를 압박하거나 변형시키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변형되는 연조직 일부를 수술적으로 절제한다 하더라도 골격적 해부학적 기저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므로 코골이/수면무호흡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 골격적 이상 예컨대 목이 틀어진 것을 교정하거나 틀어진 좌우턱관절을 수평적으로 안정시켜야 기도가 좁아지거나 뒤틀리지 않게 된다.

또한 교합평면이 틀어진 것을 보상하여 혀가 중앙 정위치에 오게 하거나 구강용적을 증대시켜 누웠을 때 혀가 놓일 공간을 확보하여야 혀가 후방이나 측방으로 쳐지거나 해서 기도를 압박하지 않아야 된다. 연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것은 약간의 도움을 되지만 재발이 될 가능성이 크며 심지어는 조직이 절제되면서 오히려 기눙저하 내지 영구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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