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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약속’, 회원은 서약서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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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약속’, 회원은 서약서를 기억한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07.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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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장은식 후보가 남긴 것
치과계 선거후유증, 맏형이 모범보여라!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7월 14일 문자투표 참여율 66.31%로 마감된 이번 선거는 짧지만 강렬했던 기록을 남겼다.

첫째 전례없는 회장의 일신상 사유로 인한 보궐선거가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으로 치러진 점, 둘째 각 캠프별로 다양한 선거공약을 내세웠지만 결국 ‘개원가의 고달픔을 한방에 해결할 묘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웠던 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보궐선거의 짧은 기간 중 강한 메시지로 회원들에게 다가서고자 하는 후보들의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선거가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한 시비와 선관위 진정, 고소·고발 남발은 치협 회원뿐 아니라 치과계 전체의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는 치과계 경영전략가로서,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치과계 화합메신저로서,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치과계 개혁가를 내걸었다. 결국 결선투표는 기호1번 장영준 후보와 기호3번 박태근 후보로 정해지며 두 후보 간 막반 선거시비 공방이 가열됐다.

 

기호2번에 쏠린 30% 지지의 의미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치과계 화합’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내며 첫 중앙 무대에 진출한 신생 후보로 평가됐다. 사실상 출신대학과 지역연고 외에는 선거 전략과 캠프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장 후보가 30%에 가까운 득표로 선전한 것은 개원가에 만연한 이번 선거에 대한 피로감의 반증으로 보인다.

그동안 치과계는 치협 회장과 지부의 선거후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역시 회장 선거후 소송이 이어지며 집행부의 사퇴와 회무 공백으로 인한 회원들의 불이익과 치과계 전체의 손실이 컸다. 이 같은 혼돈에 대한 피로감으로 장 후보의 중도친화적인 화합의 메시지가 회원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치과계가 바라는 최후의 2인의 모습은 선택받은 회장이나 그렇지 못한 후보자나 모두 치과계 상생과 화합을 위해 선거 후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 선거와 관련해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관계기관 등에 송사 등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합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길 바라고 있다.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치과계 최고 수장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차기를 도모할 수 있는 깨끗한 매너를 보여줄 것을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치과업계의 모든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덴탈아리랑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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