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이근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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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이근우 병원장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1.04.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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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교육, 연구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최상의 치과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증축을 이끌겠습니다”

이근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장이 지난 4월 15일 치과병원 증축식을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증축은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진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8년 국가보훈처가 증축 허가를 발표하면서 현실화 됐다.

오는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증축 사업은 투입되는 예산만 414억 원이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10,543㎡ 규모로 평수로 따지면 3189평이다. 기존 지상 3층 치과병원 규모(1931㎡, 584평)의 5배, 의료시설 기준 약 2.8배에 달한다.

이근우 치과병원장은 “앞으로 치과병원이 하나의 단일기관으로서 보훈대상자에게 수준 높은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증축은 오래전부터 절실했던 상황이다. 이 치과병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오고 있으나 환경이 열악해 환자를 진료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존 치과병원은 연식이 30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건물이다. 그만큼 골치아픈 문제가 자주 생기는 데다, 공간도 비좁아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환자가 이동하는 데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

특히 유니트체어가 76대에 불과해 많은 환자가 진료를 받으려면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번에 증축되는 치과병원은 유니트체어가 기존 76대에서 110대로 늘어나고, 인력도 대폭 확충된다.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증축공사 조감도

특히 대기실과 화장실 등 공용공간이 확대되고, 주차장이 설치돼 환자들이 오랜 기간 대기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치과병원장은 “현재 일 평균 내원 환자수가 560~600명인데 앞으로 87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규모는 웬만한 치과대학 부속병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치과병원장은 향후 치과병원 운영체계를 정립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프로세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재 TF를 구성해 치과용 장비와 시설은 물론 의료진과 직원 등 전반적인 행정 조직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치과병원장은 특히 “교육기관으로서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치과병원에서 많은 전공의가 수련을 하고 있다”며 “단순히 건물 규모가 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수련의가 더욱 우수한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치과병원장은 또 “지난 2018년 보훈의학연구소가 설립돼 의료진의 연구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치과병원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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