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코로나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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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코로나 레드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09.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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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 동안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71.6%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관에서 4월과 6월 각각 진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 우울감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모든 일상이 멈췄다. 그리고 벌써 10월이 됐다. 올해를 송두리째 지워버리고 깔끔하게 2020년을 다시 시작하자고 했던 올초의 우스갯소리도 과거형이 됐다. 이제는 코로나 블루에 이어 ‘코로나 레드’라는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유례없는 재난으로 일상이 뒤흔들리면서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지속되자 단기적인 우울감을 넘어 분노와 공포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있던 웃음마저 사라지고 있다는 뜻 아닐까.

어느 곳에서든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저들을 보면서 분노가 차오르는 나의 심리도 코로나 레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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