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7조 원 돌파
치과용임플란트가 3년 연속 의료기기 생산 1위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7조2794억 원으로 전년대비(6조5111억 원) 11.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8%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입 또한 전년대비 각각 8.9%, 13.3% 증가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생산, 수출, 수입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보였으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9년 7조8000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확대되고 있다.
의료기기 생산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가 1조3621억 원으로 1위였으며, 범용초음파 영상진단장치(4706억 원), 성형용 필러(2435억 원) 순이었으며,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41.1%(2조9935억 원)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생산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전산화단층촬영장치(75.3%)와 치과용임플란트(26.9%)였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는 3년 연속 생산 1위를 차지했다. 치과용임플란트 생산액은 2017년 8889억에서 이듬해 1조731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1조3622억 원이었다. 식약처는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1위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기기 수출 품목 1위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615억)가 3년 연속 차지했고, 다음으로 치과용임플란트(3640억), 성형용 필러(2549억) 순이었다. 수출액 증가율 1위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33.9%)였으며, 중국, 독일, 루마니아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중국 7152억 원, 미국 6756억 원, 독일 2763억 원 순이었으며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프랑스에 진단용 X선 촬영장치, 개인용온열기, 유전자검사시약 등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입 품목 1위는 3년 연속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였다. 체외진단용 시약은 2019년 생산액은 3780억 원, 수출액은 501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 3.1%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5128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제정되는 등 체외진단용 시약 분야는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법 제정을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