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구본찬, 이하 KSO)가 지난달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해,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골격성 3급 부정교합 환자의 비수술적 접근’을 대주제로 총 5명의 연자가 강연에 나섰다.
구본찬 회장은 “그동안 골격성 3급 부정교합 환자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수술과 교정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 두개 안면부에 대한 해부, 조직학적 이해가 크게 증진되고, 골성 고정원의 임상적용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비수술적인 접근이 가능케 됐다”면서 “골격성 3급 부정교합 환자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진료가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고상덕(고상덕치과교정과치과) 원장은 ‘Mini-plate를 이용한 skeletal anchored face mask의 치료 효과’강연으로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백철호(새이치과) 원장은 ‘페이스마스크, 립범퍼 및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골격성 3급 성장기환자와 성인 환자의 악정형적 치료’ 강연을, Dr.Kyoko Tachibana(Kaneda Orthodontic Office)는 ‘Successful treatment of severe Class Ⅲ cases by conventional orthodontic approach’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후 Prof.Won Moon의 ‘Non-Surgical Orthopedic Correction of Class Ⅲ Growing and Mature Patients with MSE and FM...Fiction or Reality?’ 강연, 김병호(웃는내일치과) 원장의 ‘성인 Ⅲ급 부정교합의 비수술적 치료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강연으로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
이어 제3회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 시상식이 진행됐다.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는 교정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KSO는 2015년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총 56명의 교정환자가 응모했고, KSO의 심사위원 12명은 사진(5점), 사연(3점)을 평가해 3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영광의 1위는 반대교합을 바로잡아 심미적인 관점뿐 아니라 발음이 교정됐다는 9세 이지민 양(웃는내일치과)에게 돌아갔다. 2위는 김하하 씨(고른e치과), 3위는 조윤서 양(에이플러스치과)으로, KSO는 1위에게는 20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인터뷰]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구본찬 회장
“KSO 독특한 문화 자리매김”
올해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구본찬 회장은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KSO만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했다.
구 회장은 활발한 토론문화와 정회원 인준 증례 평가제가 KSO의 두 가지 특징이라고 꼽았다.
그는 “매월 열리는 월례회에서 임상 증례와 팩트를 두고 서로 신랄하게 토론을 펼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 방법이라고 하는 미국의 ABO에 준하는 평가기준으로 정회원 인준을 진행 중”이라면서 “토론과 정회원 인준을 하는 이유는 높은 치료 규범을 설정해 스스로 지키겠다는 서로의 약속이다. 환자는 최고의 교정치료를 받게 되고, 우리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KSO가 인정하는 교정의’라는 홍보성 판넬을 각 회원의 치과에 게재할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