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밀접한 주제 등 알찬 강연 호평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김연중, 이하 치과수면학회)의 2019년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수면학회가 지난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로 인준받은 이후 처음 개최된 학술대회로, 치과수면학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 치과수면학의 새로운 도약’을 대주제로 진행된 2019 춘계학술대회는 치과수면학의 최신지견을 살펴봄과 동시에 미래 치과수면학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학술대회로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치과수면학의 최신 지견: an annual update’를 주제로 최진영(서울대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심영주(원광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심 교수는 ‘2018년 치과수면학 최신논문 분석’을 주제로 지난해 발표된 수면의학 논문들 중 치과적 영역과 관련된 두 가지 축인 ‘Obstructive sleep apnea(OSA)에서의 Clinical Phenotype’과 ‘Sleep Bruxism’을 짚었다. 또한 ‘수면이갈이’와 통증과의 관계, OSA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강연은 김진우(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Impacts of orthognathic surgery on OSA’를 주제로 OSA의 수술에서 효과적인 ‘상하악 전진술’과 ‘하악 후퇴수술’에 대한 최신지견과 치료법, 검사결과 등을 공유하며 치과 수면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미래 시대의 치과수면학’으로 전양현(경희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첫 시간에는 ‘loT sleep’을 주제로 양정아 LG U Plus 책임연구원이 LG U Plus가 개발한 ‘U+ loT(사물인터넷) 숙면서비스’를 연제로 ‘Sleep Tech’의 동향을 강연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며 세션의 주제와 부합하는 참신한 강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김명립(일리노이치과 교정과) 원장이 ‘Obstructive sleep apnea and orthodontics-consensus and guidance’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마지막 강연으로는 김미은(단국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구강장치의 미래’를 주제로 첫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터뷰] 대한치과수면학회 김연중 회장, 정진우 신임회장
“새 도약의 발판된 학술대회”
김연중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수면학회가 인준된 이후 처음 맞은 굉장히 뜻깊은 학술대회”라며 “다양한 주제를 마련해 작지만 알찬 학술대회를 준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폭 넓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에 포커스를 맞췄다”면서 “LG연구원을 초청해 기업들이 수면분야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강의 등 치과에 한정된 것이 아닌 실생활과 밀접한 여러 주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진우 신임회장은 “특히 개원의들에게 치과수면학을 알리고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게 학회의 역할”이라며 “이후 학술대회는 개원의 연자들을 초청해 치과수면에 관련된 본인의 임상케이스를 발표하는 강연 등 개원의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학술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원의들의 참여를 높이는 학술대회를 만들고, 치과수면학의 문턱을 낮추는 학회가 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