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주년 기념사] “우리는 게임체인저입니까? 체인지메이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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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주년 기념사] “우리는 게임체인저입니까? 체인지메이커입니까?”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03.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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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5일 창간된 덴탈아리랑이 벌써 8년차가 돼 창간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 덕분에 덴탈아리랑의 오늘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매년 3월이면 새봄의 새싹이 솟아오르듯 덴탈아리랑도 새롭게 리셋됩니다. 해가 지나고, 나이가 들며 철들듯 저희 역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죠. 

매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쟁 환경과 도전 속에 놓여있음을 느낍니다. 개원가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고민합니다. 업계는 늘어나는 고객의 고민만큼 나날이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을 함께 우려합니다. 그동안 한국 치과의료시장은 TOP 10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높은 다양성과 역동성으로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 치과의료기술을 널리 알린 덕분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Made in Korea’는 합리적인 경험치를 보유한 가성비 갑의 품질력과 신뢰성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들도 주요 기업들의 연자로 또는 학회 단위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치과의 술기와 경험치를 전수하며 개인, 기업, 학회와 각 단체는 세계 최강의 열정과 경쟁력을 전파해왔다고 자부할만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전 세계 치과인들에게 치의학의 보편화와 보급화 시장을 여는 ‘게임체인저’로서 대접받곤 했습니다. 지금까지 치의학과 치과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서 선진국의 프리미엄마켓과 중진국의 밸류마켓 그 언저리쯤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신화는 여기까지의 경험치였습니다.

향후 5년, 10년, 20년 뒤 우리 치과계는 어떤 그림으로 비춰질까요? 현재 대한민국 경제나 사회발전의 미래가 안개정국인 것과 유사하게 우리 치과계 역시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생존전략을 위한 그야말로 빅픽쳐 즉, 큰 그림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서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각자 추구해온 노력 모델은 ‘따로 또 같이’와 같이 얼핏 양립하기 어려운 모순된 명제도 함께 들여다보고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가 게임체인저의 역할에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주도적인 ‘체인지메이커’가 될 것인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과 협력정신에 따라 좌우될 것입니다.

치과인 모두에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체인지메이커’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토론과 철학을 기반으로 협업과 상호존중의 장이 더욱 강화돼야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국민들에게, 정부에게 치의학의 막강한 역할과 치과산업의 가능성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치과계의 역할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분야의 발전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치과계가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바로 10년 후, 20년 후 우리 세대뿐 아니라 지금 치과대학에 입학하고, 치과계에 입문하게 될 모든 이들을 위한 토대를 닦아야 하는 우리 시대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치과계가 현재 필요로 하는 일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덴탈아리랑의 사명과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차분하게 되새겨봅니다. 덴탈아리랑은 우리 치과계가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확장성을 갖춰갈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는 것, 그 속에 덴탈아리랑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덴탈아리랑은 독자님들께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 치과계의 소통과 발전의 새로운 담론을 담아 상생과 협력의 꽃을 피우는 씨앗이 되겠습니다. 불필요한 소모전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건강한 치과계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을 가장 우선하겠습니다. 편중되거나 속보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현 시점에서 해야 할 일, 앞으로를 위해 주시하고 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한 정보를 독자여러분께 펼쳐드리겠습니다. 치의학계의 미래를 위해 전 세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덴탈아리랑이 함께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덴탈아리랑은 정론직필의 자세로 대한민국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보를 담은 뉴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가짜뉴스와 나쁜뉴스는 다릅니다. 나쁜 소식도 필요하다면 독자여러분께 예방주사와도 같은 쓴소리도 전해드리는 언론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올립니다. 창간시의 다짐의 글도 되새겨봅니다. 대한민국 치과계의 먹거리와 내부의 상생발전, 그리고 세계시장으로의 외연확장을 통한 대한민국 치과계의 발전과 희망찬 내일을 위해 저희 덴탈아리랑이 힘을 보태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제 저희는 3월의 새순과 함께 다시 리셋됐습니다.

한 살의 심정으로 대한민국 치과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덴탈아리랑 발행인  윤미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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