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인식 개선되길 바라”
국립소록도병원 오동찬 의료부장이 ‘치호인상’을 수상했다.
오동찬 부장은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2018 조선대학교치과대학 종합학술대회에서 조선치대를 빛낸 동문에게 시상하는 ‘치호인상’을 수상했다.
오 부장은 1995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 몸을 담아 지금까지 23년 넘게 한센인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수상무대에 올랐던 그는 그 때마다 상금 전액을 국내외 한센인 치료를 위해 기부하는 등 쉽지 않은 길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
오 부장은 이 날도 “이번 수상이 나의 이야기를 알리기보다 한센인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오 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 한센인 양성환자는 2명뿐이며, 그나마도 전염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한센병 후유증으로 신체 외적인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치과에서 치과치료를 사실상 거부당한 사례들이 많다”며 “의료인마저 이런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센인에 대한 우리 안의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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