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지난달 14~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Peri-implant Disease Project’(PIDP) 워크숍에 참여해 한국 치의학의 영예를 드높였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국제임플란트학회(ICOI)가 공동 주관한 이번 PIDI 워크숍은 전 세계 GP, 치과대학생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백서를 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M. Quiryen(벨기에), A. Sculean(스위스), L. Heitz-Mayfiled(호주), F Schwarz(독일), F. Khoury(독일) 등 세계 각 국에서 초청된 24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분야 연구 및 임상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워크숍에서 구 교수는 한국 연구자로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교수와 함께 단 2명이 초청되는 데에 이름을 올렸다.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은 △Identification of Risk Patients and Selection of Candidates for Oral Implants △Selection of an Implant, Proper Placement and Restoration to Limit Risk for Peri-implant Disease △Diagnosis, Prevention and Non-surgical Management of Peri-implant Diseases △Surgical Treatment of Peri-implantitis 등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컨센서스에 관해 논의했다.
4개 그룹이 낸 4편의 아티클과 최종 PIDP 컨센서스는 FDI의 International Dental Journal에 실린다.
구 교수는 “이번에 발간 예정인 PIDP 백서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임상 위주의 내용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중점을 둔 보급형의 가이드 북이 될 것”이라면서 “임플란트 유지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임상가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지난해 말에도 치주과학회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임플란트 주위염 분류 제정 작업에도 참가하는 등 관련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구 교수는 지난해 논의에 참여한 임플란트 주위염 분류(Classification)를 비롯해 이번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법 등의 컨센서스 등을 올 하반기 본지의 임상 연재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