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과대학 동아리 탐방] 경북치대·치전원 댄스동아리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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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치과대학 동아리 탐방] 경북치대·치전원 댄스동아리 ‘A2’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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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로 대학생활의 자유 만끽한다”

 


환한 조명 사이로 무대에 섰을 때 전율을 느끼며 몸짓으로 풀어내는 찬란함. 

경북치대·치전원 ‘A2’ 댄스동아리 팀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전하기에도 부족한 표현이다. 

‘A2’라는 이름은 ‘안티에이징’이란 뜻을 담고, 30여 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의 환호가 함께하는 순간을 즐긴다.

‘A2’는 올해 동아리 홍보를 별달리 하지 않았지만 예과생들의 지원이 많았다. 부담없이 춤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몸을 사용하는 점에서는 운동 동아리와 비슷하지만 일정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점이 ‘A2’의 장점으로 어필됐기 때문이다.

임아현, 박세영(본과 1학년) 학생은 “그동안 취미생활로 즐기던 댄스였지만 중고등학교 입시기간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동아리 활동으로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집중도도 높아지고 실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열정과 장기가 넘치는 회원들이 대거 가입해 독무와 군무를 두루 연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즈와 살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도 가능하게 됐다.

‘A2’의 저력은 올해 5월 열린 전치제의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 앞에서도 확인됐다. 이들은 프로그램 구성상 해가 지지 않은 오후 시간대에 무대에 올라 조명의 힘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학생의 독무와 군무까지 완벽에 가까운 춤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무대는 예과 2팀과 본과 2팀 그리고 여자솔로 1팀 차례로 꾸몄다.

 

 


‘A2’ 회장 이은욱(본과 2학년) 학생은 “이번 전치제를 준비하다가 경상을 입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면서 “회장의 리딩 없이도 학생들이 스스로 꾸준한 연습시간을 가지며 노력한 것이 이번 전치제에서 보여 회장으로서 미안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영(본과 1학년) 학생은 “이번 전치제를 통해 다른 치대 댄스동아리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고, 리허설을 함께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2’는 올해 동아리 회원이 30명 가량으로 늘어나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연습 프로그램, 공연 구성, 콘텐츠 개발 등이 그것이다.

다음 학기부터 연습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매주 2회의 연습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1대 1 선·후배 레슨은 물론 개인레슨시간을 가져 실력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각오.

이은욱 회장은 “예과생 입학 전에는 부족한 회원 수로 다양한 무대를 꾸미지 못했었다”면서 “회원 수가 늘어난 강점을 살려 예과생과 본과생이 화합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며 “우선 뮤지컬 느낌을 낼 수 있는 퍼포먼스 형태의 무대를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에 적은 회원 수로 스토리가 있는 무대 구성이 어려웠던 점을 극복해 향후 15분 정도 분량의 프로그램을 창작하겠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 앞서 어떤 동아리도 시도한 적 없는 그림자 공연을 계획 중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그림자 공연의 경우 특수한 무대 꾸밈과 가림막 속에서 오히려 더 정교한 동작을 구사해야한다는 큰 어려움이 있지만 이 회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A2’ 학생들이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를 스트리트 공연으로 꼽는다, 의상이나 음악이 완벽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신감도 쌓고, 빠르게 춤 느낌을 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2’의 또 다른 목표는 팝핀 댄스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춤 실력을 밖에서도 검증할 수 있는 몇 가지 특별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먼저 스트리트 공연에 지속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또한 예과생들이 춤꾼으로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출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로 올 7월 대구에서 열리는 플라잉배틀대회에 참가한다.

아울러 이 회장은 내년도 전치제 어울림마당 우승을 이번 임기 동안의 최종목표로 설정했다.

이 회장은 “전치제 참가로 지금 현재 A2의 실력을 검증하고, 장르별 수준까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 ‘A2’는 천편일률적인 댄스가 아니라 학생들의 감정와 스토리가 담긴 춤을 만들어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치제의 어울림마당 공연에 많은 기대를 걸고 목표로 삼아 달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은욱 회장은 “‘A2’는 몸짓으로 생각을 표현하며 가장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곳인 만큼 회원들이 이곳에서 자유를 만끽하길 바란다”면서 “동아리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동아리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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