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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2015 특별현장취재 2편] 첨단치과기자재의 불꽃튀는 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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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2015 특별현장취재 2편] 첨단치과기자재의 불꽃튀는 경연장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5.03.1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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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스캐너 넘어 안면스캐너 시대?"

덴탈아리랑은 지난 호에 이어 2015년 독일 IDS(International Dental Show) 전시회 트렌드를 분석해 향후 치과계와 치과산업의 지형도를 미리 살펴보는 기획시리즈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호에서는 IDS 현장에서 살펴 본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출시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구강스캐너 외 모델스캐너도 주목
구강스캐너는 이번 IDS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으면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꼽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3Shape, Sirona, 3M ESPE, Carestream, Planmeca 등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고루 출품했다. 지난 호에서 언급한 대로 국내에서도 오랜 연구 끝에 DDS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구강스캐너와 밀링장비 시스템을 선보였고, 덴티움에서도 구강스캐너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를 통해 드러난 흐름은 ‘약점보완, 강점강화의 투트랙 현상’이었다. 일례로 3Shape은 치과분야에 안면 CT를 통한 스캔 데이터의 연계성을, Sirona는 취약했던 기공분야와 교정프로그램 강화에 주력했다.

Dental Wings는 핸드피스처럼 작고 소형카메라도 장착된 구강스캐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모델스캐너를 새롭게 선보이며 구강스캐너 시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수요로서 모델스캐너 역할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3D Printer부터 Laser Milling까지
CAD/CAM시장은 시장내 플레이어는 다수 출현했지만 특별한 하드웨어적 기술발전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치의학에서 필요한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지르코니아와 메탈 등 다양해진 가공소재를 충분히 다룰 수 있을 정도로 CAM장비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보편화됐다는 평. 특히 가공을 담당하는 한 축인 CAM소프트웨어에서는 큰 변화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3D Printer는 소형화된 장비들이 다소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과거의 모델과 프레임워크 제작 등에서 더 이상 진전된 형태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Stratasys의 경우, 컬러와 경도가 다른 이원소재를 하나의 모델상에 구현, 치은부위와 치아를 함께 제작할 수 있는 소재처리로 눈길을 끌었다. 

3D Printer의 발전이 직접 보철물 제작시대까지는 아직 요원해보이는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Laser Milling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소재전문 기업 Heraeus Kulzer와 Dental Wings가 손잡고 선보인 Laser Milling이다. 본격적인 출시는 201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나 레이저를 이용해 레진, 글라스 세라믹, 지르코니아 등 다양한 소재를 일종의 3D Printer 공정으로 제작하게 된다. 구강 내 직접적인 소재 개발 역시 추진 중이어서 향후, 다양한 소재가공의 또 다른 방식이 보일 것으로 주목받았다.

임플란트, 세라믹 소재도 선보여
디지털화가 진행 중인 치과에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품목군 중 하나가 임플란트. 전 세계적인 수요 증대와 맞물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선보인 품목 중 하나인 임플란트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서지칼 스텐트 제작을 통해 최소침습적인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졌다. 이에 임플란트 자체의 성공률과 생존율을 뛰어넘는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임플란트 기업들은 디지털을 활용해 임플란트 시술의 간편성을 증대시키는 품목과 함께 다양한 소재의 임플란트를 선보였다. 특히 지르코니아와 각종 세라믹 소재의 임플란트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평준화된 표면처리나 디자인 시대에 소재의 다변화라는 메뉴가 또 다시 등장했다. 

투명교정과 디지털 교정 주목
교정 역시 디지털이 발전하며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는 분야이다. 투명교정장치의 개발은 이미 완성도에 접어들어, 치아 이동 기간의 단축과 저렴한 가격을 위주로 시장의 방향이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투명교정, 디지털교정, 지그를 활용한 간접부착법 등이 일반 개원가가 주목할 만한 교정 트렌드로 다수 등장했다. 세계의 많은 기업들과 함께 국내에서도 유투스 얼라이너 등 전문기공소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았다.

 

 

전통재료 시장, 스마트한 소재 각광디지털화의 이면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소재의 큰 세 가지 흐름이 존재한다. 그리고 전통적인 보존 및 보철기자재, 심미수복재료, 예방기자재 등의 분야에서는 과거 전시회에 비해 큰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그 동안 치과업계의 보철소재 수요가 과거 PFM이나 PFG 등에서 급격하게 지르코니아 등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수복재료 시장에서는 기존 제조원들의 물성과 조작성의 개선 수준 정도의 신제품들이 출시됐지만 Dentsply, Ivoclar Vivadent, 3M ESPE, Kerr, GC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수복제품 전문 기업들은 이들 제품군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적용범위를 넓힌 스마트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IDS 2015를 통해 본 전시 지형도
IDS가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주최 측의 최종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56개국의 2201개사가 참여했으며, 참가자 규모는 151개국 13만 8500여 명에 달한다. 전시업체 규모면에서는 70%가 독일 외의 다른 국가에서 참여했고, 방문객 수의 17%가 해외에서 참관한 숫자로 역대 어느 회보다도 국제치과시장에서 IDS의 역할과 비중이 점차 높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미국의 시카고 전시회도 성장을 거듭했지만 9.11 테러 후 중동지역 딜러들의 비자발급요건이 까다로워져 미국 내 시장은 이미 자국시장 위주로 재편됐다. 이를 대신해 매 2년마다 개최되는 독일 IDS와 매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AEEDC Dubai 전시회가 급 성장중이다. 특히 IDS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최고, 최대 전시회이자 첨단트렌드 경연장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두바이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큰 마켓플레이스로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회는 존폐위기로 몰린 상황. 전 세계 기업들은 신제품을 준비할 로드맵의 목표시점을 IDS로 잡을 정도로 IDS는 이미 치과계 트렌드를 제시하는 기준점이 된지 오래다. 본지는 다음 호에서 IDS2015 기획 3편 ‘Made in Korea’의 힘을 보여준 한국 기업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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