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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27 우리 병원의 특별한 ‘소통문화’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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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27 우리 병원의 특별한 ‘소통문화’만들어 보세요
  • 신인순 대표
  • 승인 2024.05.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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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인파워 병원교육컨설팅 그룹 신인순 대표

 

한 달 전쯤의 일이었습니다.

어떤 원장님께서 저의 SNS에 올린 사진을 보시고 “인수타가 뭐예요?”라는 질문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원장님은 평소에도 조직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계셨기에, 저의 글을 보고 가끔 이런 식으로 질문을 주시곤 했습니다.

‘인수타’는 인파워에서 주최하는 일종의 타운홀 미팅과 같은 행사입니다. 이는 ‘우아한 형제들’과 ‘토스’ 같은 기업에서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을 모델로 삼아 시작된 새로운 미팅 형태입니다.

많은 조직 내에서는 종종 경직된 회의 문화나 면담이 일상화되어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수타’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데, 궁금한데’ 하면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죠. 그래서 이 미팅의 이름도 수타처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인수타_인파워 강사들의 수다 타임’으로 정해졌습니다.

업무 특성상 ‘성과 중심’으로 일을 하다 보니, 회의에서도 주로 업무 관련 내용만 논의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일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고충이나 회사 내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업무 외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표인 저와 인간적인 소통을 원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기별로 그룹별 미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팅 때는 맥주 한 캔을 들고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여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적 친밀감과 조직 내 소속감,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타운 홀 미팅은 본래 지역사회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공개회의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미팅은 참여적 의사소통을 장려하며,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활용됩니다. 리더들은 주로 조직의 방향성, 정책 변화, 중요 사안에 대해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이제 병원에서도 타운 홀 미팅을 활용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정책 변경 공유: 병원에서 새로운 정책이나 절차가 도입될 때, 이를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타운 홀 미팅을 개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 설명회: 새로운 시스템이나 장비 도입 시, 이를 사용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의 필요성, 진행 프로세스, 기능과 사용법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아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직원 교육 및 개발: 정기적인 타운 홀 미팅을 통해 구성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합니다. 이는 성원들이 최신 의료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전체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목적성 있는 정기적인 수다 타임: 진료 외 업무와 관련된 부분을 논의하고 조직 내 소통을 위해 원장님을 중심으로 개인적이거나 팀 단위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수다 타임을 월 1회 또는 분기별 1회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일반적으로 원장님과 실장님 간의 소통은 원활하지만, 다른 구성원들은 원장님과의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감이 낮아지고 서운한 일들이 발생하여 병원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타운 홀 미팅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마치 꾸준히 운동을 하면 몸에 근력이 붙듯이 문화에도 근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타운홀 미팅은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원장님과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병원에 적극적을 도입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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